구글, 외부결제 확대·수수료 인하…한국엔 연말 적용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25일, 오전 11:57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구글이 구글플레이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고 개발자의 결제 선택권을 확대한다. 앱 개발사는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 외에도 자체 결제 시스템을 앱 안에 붙이거나 이용자를 자사 웹사이트 결제로 안내할 수 있게 된다.

(사진=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
(사진=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
구글은 24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개발자에게 더 많은 결제 유연성과 낮은 수수료,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플레이 비즈니스 모델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수수료 구조다. 구글은 기존처럼 결제와 플랫폼 이용을 묶어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구글플레이 서비스 이용에 따른 ‘서비스 수수료’와 구글 결제 시스템 이용에 따른 ‘결제 수수료’를 분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발자가 구글 결제 시스템, 대체 결제, 외부 웹결제 중 어떤 방식을 쓰더라도 서비스 수수료는 부과된다. 다만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에는 별도의 결제 수수료가 추가된다. 미국·영국·유럽경제지역(EEA)에서는 결제 수수료가 5%로 정해졌고, 다른 지역의 결제 수수료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서비스 수수료는 연간 매출 첫 100만달러 구간과 자동 갱신 구독에는 10%가 적용된다. 일반 인앱 상품 거래는 새 수수료 체계 도입 이후 처음 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한 이용자 거래에는 20%, 기존 설치 이용자 거래에는 25%가 적용된다. 구글이 새로 도입하는 ‘앱스 익스피리언스’와 개편된 ‘게임즈 레벨업’ 프로그램 요건을 충족하면 비구독 상품 수수료는 신규 설치 거래 15%, 기존 설치 거래 20%까지 낮아진다.

이번 개편은 우선 미국·영국·EEA에서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호주는 9월 30일, 한국과 일본은 12월 31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국가는 2027년 9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구글은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개발자의 사업 유연성 확대와 지역별 규제 환경 대응을 들었다.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이 195개 이상 시장에서 세금, 규정 준수, 구독 관리, 300개 이상의 현지 결제 수단을 지원하지만, 일부 사업자에게는 더 다양한 결제 방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에픽게임즈와의 반독점 분쟁, 각국 앱마켓 규제 강화 흐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모바일 게임사와 웹툰·OTT·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 사업자의 수수료 부담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구독형 서비스는 서비스 수수료가 10%로 낮아지고, 자체 결제나 웹 결제를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진다.

구글플레이 수수료 정책 변경 계획(자료=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
구글플레이 수수료 정책 변경 계획(자료=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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