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창서 클릭 한 번에 AI 검색…'AI탭' 정식 출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26일, 오전 08:58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전체 사용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하고 검색 경험을 전면 개편한다.

네이버 PC와 모바일 검색창에서 클릭 한번으로 AI탭을 이용할 수 있다.(사진=네이버)
네이버 PC와 모바일 검색창에서 클릭 한번으로 AI탭을 이용할 수 있다.(사진=네이버)
네이버는 AI탭을 정식 출시하고 모바일과 PC 검색창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앱 검색홈의 ‘그린닷’은 AI탭 중심으로 재편된다. 그린닷은 그동안 모바일 시대의 연결과 발견을 상징하는 검색·AI 도구로 활용돼왔다. 그린닷의 주요 기능 가운데 멀티모달 검색 도구인 ‘스마트렌즈’는 검색창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AI탭 버튼 옆에 전면 배치됐다. ‘음악 검색’은 AI탭 안으로 통합됐다.

AI탭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답변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쇼핑, 장소 탐색, 예약 등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검색 서비스다.

이번 정식 출시로 일평균 5000만명이 방문하는 네이버 메인에서 모든 사용자가 모바일과 PC 검색창의 AI탭 버튼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7월부터는 AI 브리핑 하단의 대화창에서도 AI탭으로 이동해 탐색을 이어갈 수 있다.

AI탭은 지난 4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약 2개월 만에 누적 사용자 4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베타 기간 AI탭이 정보 탐색을 넘어 사용자 행동을 유기적으로 이끄는 실행형 AI 에이전트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베타 서비스 기간 상품과 장소 카드 클릭률은 각각 20% 이상을 기록했다. AI탭 이용 빈도가 높을수록 쇼핑과 플레이스 서비스로 연결되는 비율도 함께 증가했다. 실제 AI탭을 11회 이상 방문한 사용자는 1회 방문 사용자보다 상품 클릭은 2.7배, 장소 클릭은 2배 높게 나타났다.

정식 버전에는 네이버 지도와 실시간 예약 가능 시간대를 답변 안에서 직관적으로 안내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는 식당이나 카페, 특정 장소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도 확인, 예약, 방문까지 필요한 행동을 한 흐름 안에서 이어갈 수 있다.

AI탭에 '내일 저녁 8시에 3명 예약 가능한 서순라길 와인바 추천해줘'로 질문하자 나온 답변 예시(사진=네이버)
AI탭에 '내일 저녁 8시에 3명 예약 가능한 서순라길 와인바 추천해줘'로 질문하자 나온 답변 예시(사진=네이버)
네이버는 AI탭 정식 출시에 맞춰 실행 중심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에 최적화한 차세대 모델도 탑재했다. 해당 모델은 대규모 상용 서비스 환경에 맞춘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이다. 일평균 5000만명이 방문하는 네이버 서비스 환경에 맞게 설계됐으며, 빠른 응답 속도와 높은 처리량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기존 하이퍼클로바X의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 시나리오, 버티컬 데이터, 사용자 피드백을 결합해 질의 이해, 답변 요약, 도구 호출 등 핵심 성능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해당 특화 모델을 기반으로 AI탭의 에이전트 역량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사용자의 예산과 선호 지역 등을 반영해 맞춤형 부동산 매물을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업로드하면 개인 맞춤형 생활 습관과 건강 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건강 에이전트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연내에는 네이버의 웹 브라우저 ‘웨일’에도 AI탭을 탑재해 웹 환경 전반으로 사용자 접점을 확대한다.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는 “AI탭은 네이버의 서비스 생태계와 데이터 인프라, AI 기술력이 집약된 대표 사례”라며 “수천만 네이버 사용자가 검색창에서 바로 AI탭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탐색에서 실행까지 연결되는 차별화된 에이전트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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