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AI 시대 통신사 새 수익원은 토큰"…MWC 상하이서 전략 공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26일, 오전 11:3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화웨이가 인공지능(AI) 시대 글로벌 통신사의 새 성장 전략으로 서비스, 네트워크, 컴퓨팅을 통합한 ‘토큰 수익화’ 모델을 제시했다.

화웨이
화웨이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WC 상하이 2026’에서 ‘모든 지능의 진보’를 주제로 AI 시대 통신 혁신 전략과 최신 기술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화웨이는 빠르게 진화하는 AI 모델과 에이전트가 만들어내는 기회를 통신 업계가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통신사와 산업 파트너를 대상으로 연결성과 컴퓨팅 강화, 5G-A 고속 업링크와 경험 수익화, AI 기반 비즈니스 고도화 방안을 소개했다.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부회장 겸 순환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AI가 모바일 네트워크를 어떻게 바꾸고 향후 10년 산업 성장을 이끌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왕 회장은 “지난 40년간 세대를 거듭한 모바일 기술 혁신이 산업 성공의 핵심이었다”며 “매 세대마다 주파수 효율과 성능의 한계를 끌어올렸고, 새로운 응용 시나리오와 서비스가 등장해 통신의 경계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통신이 지능의 시대로 진입했다며 향후 10년 산업 성장을 위한 6대 과제도 제시했다. 6대 과제는 차세대 모바일 통신 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와 역량 개발, AI와 모바일 통신 융합을 통한 3계층 지능 구축, 위성·지상 통합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아키텍처 구축, 지속 가능한 주파수 계획과 할당, AI 네이티브 코어 네트워크 규격 명확화,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응용 시나리오 탐색이다.

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중국 3대 통신사와 함께 5G-A 고속 업링크, 경험 수익화, AI 기반 비즈니스 고도화, 토큰 수익화 관련 기술과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통신사의 바이트와 토큰 수익화 경쟁력을 높이는 ‘AI 중심 타깃 네트워크’를 공개했다. 이 네트워크는 트래픽 중심에서 실시간 상호작용 중심으로 전환해 보장형 연결을 제공하는 기초 통신 네트워크, 네트워크 접속이 컴퓨팅 자원 접속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컴퓨팅 네트워크, 고성능·고효율과 개방형 생태계를 지원하는 AI 컴퓨팅 인프라로 구성된다.

전 세계 5G-A 가입자 수는 현재 1억명을 넘어섰다. 화웨이는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해 5G-A 경험 수익화를 추진하고, 5G-A를 기존 가입자 운영의 핵심 요소로 정착시켜 중·고가 요금제 이용자 유지와 가입자당평균매출 확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고속 업링크는 토큰 수익화 시대 통신사 네트워크의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바일 AI 확산으로 업링크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AI 글래스는 실시간 멀티모달 상호작용을 통한 번역이나 전시 관람 등에 활용되며 약 20Mbps의 업링크 속도를 필요로 한다. 화웨이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올해 업링크 최고 속도와 지연시간, 보편 속도를 보장하는 상용 고속 업링크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확산도 고속 업링크와 고신뢰·저지연 초광대역 네트워크 수요를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어퍼-6GHz를 이를 위한 차세대 주파수 대역으로 제시했다. 현재 전 세계 20여개 국가와 지역이 U6GHz를 국제이동통신용으로 지정했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80%를 포괄한다는 설명이다.

U6GHz 상용화 원년인 2026년에는 중동 지역이 세계 최초로 U6GHz 기반 상용 5G-A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과 마카오 일부 통신사도 상용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U6GHz의 국제이동통신 활용 여부와 시기는 국가별 주파수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화웨이는 올해도 광둥성, 상하이, 허베이성 등지의 통신사와 협력해 AI로 개인·가정용 서비스를 재설계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어시스턴트, 개인 통신 어시스턴트, 소비자·가정 통합 서비스 등에서 토큰 소비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기업간거래 시장에서는 컴퓨팅과 네트워크 융합을 중심으로 AI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 새 성장 동력을 발굴할 방침이다.

또 레벨4 자율 네트워크 기반 마련을 위해 무선과 전송 등 주요 영역에 도메인 특화 지능을 구현하고, 네트워크 유지보수, 최적화, 에너지 효율, 이용자 경험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고속철도, 행사장, 캠퍼스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춘 차별화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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