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성과급 100% 주식 지급 추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26일, 오후 06:06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현금 중심의 성과급 제도를 자사주 지급 방식으로 바꾸는 보상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삼성전자 성과급의 임금성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 이후 삼성 계열사 전반으로 성과급 제도 재편 논의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보상 제도 개편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는 오는 29일 마감될 예정이다.

삼성SDS 타워 (사진=삼성SDS)
삼성SDS 타워 (사진=삼성SDS)
개편안은 기존 목표달성장려금(TAI)과 초과이익성과급(OPI) 등 현금 성과급 체계를 바꿔 성과급을 연 1회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과급 산정에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과 주가 상승률, IT서비스업종 지수 대비 성과 등이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은 지난 1월 삼성전자 TAI의 임금성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 이후 추진되는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당시 대법원은 삼성전자 퇴직자들이 낸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TAI를 근로의 대가인 임금으로 보고 퇴직금 산정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성과급이 임금으로 인정될 경우 퇴직금 등 추가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삼성SDS가 현금 성과급을 주식 보상으로 전환해 법적 리스크를 줄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임직원 사이에서는 성과급 산정 기준에 주가와 업종 지수 등 외부 변수가 반영되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개인 노력이나 조직 성과와 별개로 시장 상황에 따라 보상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SDS는 일방적인 제도 변경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구성원 50% 이상이 동의하지 않으면 현행 제도를 유지한다”라며 “회사가 강제하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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