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은 감태추출물이 식품의약품안전로부터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에 대해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제2026-20호)로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전북 완주 한국식품연구원 전경 (사진=안유리 기자)
이는 감태추출물이 수면 건강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 분야에서도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식품연이 기능성 소재 개발을 넘어 개별인정 획득까지 직접 주도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감태는 제주도 연안을 비롯한 국내 해역에서 자생하는 갈조류로, 해조류 특유의 폴리페놀 성분인 플로로탄닌(phlorotannin) 계열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플로로탄닌은 갈조류에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성분이다.
이번에 개별인정 받은 감태추출물은 주요 활성성분인 디엑콜(dieckol)을 지표성분으로 관리한다. 디엑콜은 감태의 주요 활성성분으로, 플로로탄닌의 일종이다.
(사진=식품연구원 제공)
연구 결과, 감태추출물은 우울·불안 관련 행동지표를 정상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시켰다. 또한,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HPA) 축 과활성 억제, 신경전달물질 균형 회복,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 발현 증가 등을 통해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을 완화하고 긴장 해소에 도움을 주는 효과도 확인됐다.
BDNF는 신경세포의 생존, 성장 및 시냅스 가소성 등을 촉직하는 신경영양인자로 스트레스 반응과 밀접하게 연관된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Functional Foods와 Phytomedicine에 게재됐다.
인체적용시험에서도 감태추출물의 기능성 근거가 확인됐다.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성인에게 감태추출물 500 mg을 8주간 매일 섭취하게 한 후 스트레스 반응 및 우울·불안 관련 척도를 평가한 결과, 위약대조군 대비 스트레스반응척도(SRI), 스트레스자각척도(PSS), 상태-특성 불안척도(STAI), 벡 불안척도(K-BAI) 등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긴장완화 관련 바이오마커인 BDNF 변화도 확인돼 긴장완화 기능성의 과학적 근거를 뒷받침했다.
식품연은 이번 계기로 감태추출물의 ‘고시형 기능성 원료’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시형 원료로 전환될 경우 보다 많은 국내 식품기업이 해당 기능성 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국내 해조류 기반 기능성 식품 산업 확대와 해양자원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민영 식품연 기능성플랫폼연구단장은 “기능성 소재 연구는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제품 개발로 이어질 때 비로소 연구의 가치가 실현된다”며 “감태의 신규 기능성을 기반으로 향후 고시형 등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지속해 국내 해양 기능성 소재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