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일러가 추출한 가짜뉴스)
분석 기간 생산된 월드컵 관련 유튜브 콘텐츠는 총 8억회 이상 조회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 차별로는 체코전이 열린 6월 12일부터 19일 멕시코전까지 일평균 353건으로 가장 많은 콘텐츠가 게시됐고, 이들의 누적 조회수는 3억회에 달했다. 이후에는 업로드 콘텐츠 수 및 누적 조회수도 함께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콘텐츠의 성격은 경기 결과에 따라 뚜렷하게 달라졌다. 역전승을 거둔 체코전 당시에 비해 멕시코전·남아공전 연패와 32강 최종 탈락이 확정된 6월 마지막 주차로 갈수록 영상 길이는 길어지고 좋아요 비율은 약20% 포인트 감소한 반면, 댓글 비중은 두 배 이상 늘었다.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며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길게 소비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경향이 데이터로 확인된 셈이다.
콘텐츠 유형별로는 경기 하이라이트가 약 28%로 가장 많았고, 분석·예측 콘텐츠가 22.6%로 뒤를 이었다. 선수 관련 콘텐츠는 약 15%를 차지했다. 선수별로는 손흥민 선수 관련 콘텐츠가 2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강인과 김민재가 그 뒤를 이었다.
(사진=파일러)
이러한 콘텐츠의 범람은 허위정보의 확산으로도 이어진다. 32강 탈락과 홍명보 감독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면서, 조회수와 광고 수익을 노린 허위정보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확인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함께한 벤투 감독의 복귀설이나 클롭 감독 부임설 등 실망한 팬들이 혹할 만한 감독 선임 관련 허위 콘텐츠 등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3년 아시안컵 때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됐다. 이강인의 ‘탁구 게이트’ 관련 가짜뉴스 영상이 400건가량 업로드됐고, 당시 파일러는 해당 영상들이 7억원 상당의 광고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유명인의 논란에 대해 광고 수익을 노리고 확인되지 않는 자극적 콘텐츠가 양산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허위 정보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오재호 파일러 대표는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는 대규모 콘텐츠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생산되는 만큼, 여론의 흐름과 허위정보의 확산을 함께 관찰할 수 있다”며 “영상의 본질과 맥락을 이해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허위정보가 수익화되는 구조를 차단하고, 기업이 안심하고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관련 AI 영상(사진=파일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