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임원들, 자사주 매입…주가 연동 성과급 '직접 증명'

IT/과학

뉴스1,

2026년 7월 03일, 오후 01:56

서울 송파구 삼성SDS 사옥. 2020.7.2 © 뉴스1 구윤성 기자

삼성SDS(018260)가 현금 대신 자사주를 지급하는 성과급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임원들이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성과급 개편에 대한 임직원 찬반 투표 기간 '책임 경영'을 강조하며 개편안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총 24명의 임원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이호준 부사장(사업부장)은 보통주 555주를 취득단가 19만 2520원에 장내매수했으며, 경영지원담당 김태호 부사장(CFO), 피플팀장 김상용 부사장이 각각 520주, AX센터장 김종필 부사장이 500주를 사들였다.

이 밖에도 삼성SDS 임원들은 최소 100주 이상씩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자사주 중심의 성과급 개편을 앞두고 기업 가치 제고와 첵임 경영 의지를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지난달 24일부터 성과급 개편안에 대한 임직원 대상 찬반 투표를 진행해왔다. 구성원 50%가 동의하면 개편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부 임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투표 기간은 7월 7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개편안은 기존 현금 성과급 체계를 대체해 연 1회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연봉의 20%를 기준선으로 전년 대비 세전 이익 증가율 및 주가 수익률, IT서비스 업종 대비 주가 상승률 등 지표와 연동해 성과급 지급 배수를 최대 2배까지 늘리도록 했다.

개인 성과에 따라 추가 지급 배수를 적용하고, 주가가 오르면 약정 주식 수 대비 추가 지급을 하는 방식이다. 지급받는 주식은 매도 제한 기간 없이 지급 당일 즉시 현금화 가능하며, 1년간 매도하지 않으면 해당 주식수의 15%를 추가로 지급하도록 했다.

문제는 100% 주식 기반 성과급이 갖는 변동성이다. 자사주 지급 직후 임직원들이 비슷한 시기 주식 처분에 나설 경우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존 목표 인센티브가 퇴직금 산정에서 빠지게 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삼성SDS 측은 성과급 개편에 대한 반발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임직원 자사주 매입을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SDS는 제도 개편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임직원들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

삼성SDS 측은 "회사 이익 및 가치 상승과 연계해 지급률 제고가 가능한 인센티브 제도로 개편하면서 공개된 지표를 활용해 누구나 지급률을 확인할 수 있는 보상 기준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성과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고 임직원의 성과 창출 및 역량 개발과 회사의 미래 성장을 지원해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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