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SK텔레콤(017670) 사장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SK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비전을 전격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SK는 국가 균형 발전과 안보 자산 확보를 위한 핵심 카드로 ’영남권 AIDC 허브‘를 제시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3일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영남권 AI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거대한 AI 심장이 뛸 첫 시작점은 ’영남‘이다. SK는 이미 울산을 제1호 사업지로 낙점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1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착공해 서둘러 공정을 진행 중이다. SK는 여기에 900MW 규모를 추가로 확장해 울산에서만 1GW를 확보하고, 영남권 전역에 걸쳐 단계적으로 총 2GW+α 규모의 AIDC를 완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재원은 외자 유치를 포함해 총 140조원에 달한다. SK는 영남의 강점인 탄탄한 제조산업 역량에 대규모 AIDC의 초고속 연산 능력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인프라 조성을 넘어, 영남권을 전통 제조업의 생산성 혁신과 ’제조 AI‘를 실증·확산하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SK그룹의 영남권 AIDC 구축 계획(사진=MBC 유튜브)
그는 이어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자국 내 AIDC를 유치하고 구축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으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반도체와 에너지 솔루션, 그리고 데이터센터 건설·운용 역량을 모두 갖춘 SK가 대한민국을 아시아 최대 AIDC 인프라 허브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SK그룹의 15GW AI데이터센터 구축 투자 규모(사진=MBC 유튜브)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SK의 AIDC 프로젝트는 단일 기업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최종 목표인 15GW(기가와트) 달성을 향한 첫걸음으로, 우선 1단계 5GW 규모의 AIDC를 오는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한다.
이 1단계 프로젝트는 단순 데이터센터 몇 개를 짓는 수준을 압도한다. 총 투자 규모만 350조원 이상이 책정됐다.
부지 규모는 여의도 면적 전체에 해당하는 약 75만평, 인공지능의 두뇌 역할을 할 GPU(그래픽처리장치) 300만장, HBM(고대역폭메모리) 2400만 장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규모 메가 프로젝트다. 예상되는 전력 소모량만 연간 50TWh(테라와트시) 규모로, 국내 광역시 5개 수준의 전력 소모량이 쓰이게 된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SK를 비롯해 한화(방산·우주항공), 현대차(자동화 공장), 삼성(휴머노이드·배터리) 등 주요 기업의 대규모 지역 투자 계획을 크게 격려했다.
정재헌 사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 정책에 발맞춰, 과거 경부고속도로처럼 AI를 통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AI 경부고속도로‘를 영남에서부터 힘차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