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알시스템, ‘슈퍼휴머노이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07일, 오후 05:35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이 개발 중인 고중량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 ‘슈퍼휴머노이드’가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설계 비전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슈퍼휴머노이드 로봇의 설계 디자인이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이 개발 중인 고중량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 ‘슈퍼휴머노이드’ (사진=케이엔알시스템)
케이엔알시스템이 개발 중인 고중량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 ‘슈퍼휴머노이드’ (사진=케이엔알시스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 독일에서 시작된 국제 디자인 시상식이다. 제품 디자인,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디자인 콘셉트 부문은 양산 전 단계의 콘셉트와 프로토타입 디자인을 대상으로 혁신성, 기술적 실현 가능성, 생산 효율성 등을 평가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수상이 완성품이 아닌 개발 단계 로봇의 설계 방향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국제 디자인 심사에서 인정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슈퍼휴머노이드는 올해 말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슈퍼휴머노이드는 가반하중 600kg급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 로봇을 세계 최대 규모의 고중량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으로 개발하고 있다. 유인·무인 탑승 방식을 모두 고려한 대형 로봇으로, 고중량물 핸들링이 필요한 산업현장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 투입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슈퍼휴머노이드가 테슬라 옵티머스, 피규어, 유니트리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개발 중인 20~100kg급 인간형 로봇과 다른 카테고리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제철소 용광로 인근 고온 환경, 붕괴 위험이 있는 터널, 방사선 노출 가능성이 있는 원전 해체 현장 등 고위험 산업현장을 겨냥한다는 것이다.

디자인도 고하중·고위험 작업환경을 고려해 기능 중심으로 설계했다. 산업현장에서 작업자가 로봇의 위치와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였고, 외부 충격과 낙하물, 분진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외장 구조를 견고하게 설계했다. 대형 로봇이 줄 수 있는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정감 있는 형상도 적용했다.

개발도 진행 중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현재 핵심 액추에이터와 손가락, 로봇손 제작을 완료하고 테스트 후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하체는 디자인과 설계를 마치고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슈퍼휴머노이드가 단순히 사람을 닮은 로봇이 아니라 위험하고 가혹한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일하기 위해 설계된 로봇이라는 점을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중공업, 건설, 에너지, 재난구조 등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현장에서 안전하고 신뢰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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