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산업포럼에서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있다. 2026.7.7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대독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범부처 협력체계를 확대하여 새로운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인공지능 기반 보안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등과 함께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앞서 AI가 기존 보안 패러다임을 뒤흔들 거라는 '미토스 쇼크'가 불거지면서 세계 각국은 관련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의 정보기관도 AI의 사이버 보안 위협이 수개월 내 현실이 될 거라며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AI가 국가 안보 자산으로 여겨지면서 미국 정부는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미토스'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은 산학연이 머리를 맞대 미토스 쇼크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기념식은 '안전한 AI 시대, 대한민국이 앞서갑니다'를 주제로, 안전한 AI 기본사회 실현을 뒷받침할 정보보호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기념식에서는 정보보호 유공자 총 35명에 대한 표창 수여, 국민 대표단의 안전한 AI 시대를 향한 희망 메시지 발언, AI 기반 정보보호 우수 제품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정보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국산 보안 기술을 통해 국가 주요 시설의 보안 강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가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이동통신·사이버물리 보안 연구와 국내외 표준·산업·정책 개선에 기여한 김용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국민포장, 암호용 하드웨어 분야 연구개발을 통한 핵심 원천 기술 확보에 기여한 하재철 호서대학교 교수는 근정포장을 받았다.
한편 올해는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은 통신 3사가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해 정보보호의 의지를 함께 다졌다. 또 미국 CISA, 영국 AI안전연구소, 구글 등이 기조연설을 통해 AI 기반 정보보호의 미래를 논했다. 정부는 7월 한 달간 '정보보호의 달'을 운영하며 정보보호 관련 협력과 국민 참여를 모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