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 '시프트 2026' 선언…'커넥티드 커머스'로 유통 판 흔든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09일, 오전 09:31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케이티알파(036030)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수익성 기반의 본질적 성장’을 골자로 한 2026년 경영전략 ‘시프트 2026’을 공식 선언했다. 단순한 체질 개선을 넘어 회사가 보유한 모든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커머스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다.

박정민 KT알파 대표가 임직원들 앞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KT알파)
박정민 KT알파 대표가 임직원들 앞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KT알파)
◇본업 경쟁력 강화…‘통합상품권’ 등 차별화 솔루션 승부수

KT알파는 지난8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사내 경영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정민 KT알파 대표이사는 “지난 수년간 다져온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2021년 34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25년 442억 원으로 확대되는 등 ‘영업이익 13배 성장’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어 “탄탄해진 수익 기반 위에서 이제는 더 크게, 더 넓게 성장할 차례”라며 본업 경쟁력 강화와 AX(AI 전환), 성장 기회 확장을 주문했다.

최근 유통 시장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과 AI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KT알파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을 성장 체질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고 3대 구체적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핵심 사업인 T커머스(KT알파 쇼핑)와 모바일상품권(기프티쇼)의 차별화 전략을 명확히 한다. KT알파 쇼핑은 단독 브랜드 및 기획 상품 발굴로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TV와 모바일을 잇는 ‘모바일 최우선(Mobile First)’ 전략을 펼친다.

기프티쇼는 브랜드별로 구매해야 했던 상품권을 하나로 통합한 ‘고객 선택형 통합상품권’을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프티쇼 프로’, ‘커스텀 메시지카드’ 등 기업 고객 전용 서비스를 강화해 모바일상품권을 넘어 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종합 솔루션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구상이다.

◇AX 가속화…데이터·AI 기반 업무 혁신

전사적인 AX(인공지능 전환) 속도도 높인다. KT알파는 고객·상품·콘텐츠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AI 활용 기반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큐레이션(검색·추천·개인화)을 고도화하고, 실시간 기반 고객 경험(Live-like) 세일즈 서비스를 도입한다. 데이터와 AI를 전 직원의 일하는 방식에 이식해 대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조직 전체의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협력사 동반성장과 KT그룹 연계, 외부 제휴 확대를 통해 사업 기회를 넓힌다. KT멤버십, 지니TV 등 KT그룹이 보유한 자산을 커머스 사업과 적극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파트너사와의 공동 성장 모델을 확대한다. 나아가 전략적 제휴와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KT알파는 전략 실행을 위한 새로운 행동 원칙으로 ‘A.C.T as One Team’을 정립했다. 고객 최우선에서 출발해, AX 기반 업무혁신으로 일하고, 빠르게 원으로 실행한다는 의미다.

박 대표는 “앞으로의 경쟁은 더 많이 가진 기업이 아니라 더 잘 연결하는 기업의 경쟁”이라며 “회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커머스를 완성해 고객, 파트너사, 주주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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