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피지컬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허경 기자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정보화 수준과 인공지능(AI) 활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대규모 실태조사에 나선다. 앞서 정부가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만큼, 기초 데이터(Raw Data) 확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관가 및 산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는 20일부터 10주간 '기업정보화통계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국내 기업의 정보화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향후 국가 정보화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대상은 종사자 10인 이상 기업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전담하고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실무 조사를 수행한다.
정부는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조사원 교육을 진행한 뒤, 20일부터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사를 마친 뒤 주요 지표는 오는 12월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컴퓨터 보급'부터 'AI 도입 효과'까지…기업 디지털 성숙도 측정
이번 조사는 회사의 컴퓨터·인터넷·스마트워크 사용 여부 등 기초적인 정보화 환경을 살피는 것부터 기업들의 'AI 활용 실태'까지 들여다본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 따르면, 조사에는 업무 시 AI 사용 여부를 비롯해 △도입한 AI의 유형 △이용 목적 △도입 후 실제 나타난 효과 등이 상세히 포함된다. 이를 통해 국내 산업계의 AI 도입 성숙도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피지컬 AI 세계 1강' 전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발표한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로 전국 중소기업의 제조 데이터를 국가 차원에서 수집·관리하는 '제조AX(AI 전환)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와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마련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AI 제조 경쟁력의 성패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리얼 데이터'에 있다고 보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전국 각지의 중소 제조기업에 광범위하게 축적된 생산 데이터가 더 많은 만큼, 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피지컬 AI 경쟁력의 출발점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주요 부처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향후 10년간 1500조 원을 투입해반도체,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 등 3대 항목을 중점 육성하는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smk503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