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제조공장에 ‘AI 네트워크’…정부, 로봇 실증 본격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14일, 오전 10:54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정부가 조선소와 제조공장에 5세대 이동통신 단독모드(5G-SA)와 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AI-RAN)을 적용한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하이퍼-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Hyper-AI 네트워크 기반조성 과제 주요 내용 (사진=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Hyper-AI 네트워크 기반조성 과제 주요 내용 (사진=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하이퍼-AI 네트워크는 AI로 통신망을 지능적으로 운영하고 피지컬 AI 서비스에 필요한 초저지연·대용량 통신을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다.

이번 사업은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5G-SA와 AI-RAN 기술을 산업현장에서 검증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172억600만원이며, 올해 정부출연금은 80억원이다. NIA는 SK텔레콤과 KT가 각각 주관하는 2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네트워크 장비·AI 솔루션 기업과 수요기업, 대학, 시험인증기관 등이 참여한다.

각 컨소시엄은 조선소와 제조공장에 AI-RAN 기술을 적용한 5G-SA 기반 하이퍼-AI 선도망을 구축한다. 다양한 제조사의 네트워크 장비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네트워크와 비교해 업로드 속도와 지연시간, 지연 변동 폭, 자율운용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 운영에 적합한 초저지연·고신뢰 네트워크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선도망이 구축된 산업현장에서는 AI 기반 용접·도장·순찰 로봇을 활용한 피지컬 AI 서비스 실증도 진행한다.

고위험·고난도 작업환경에서 로봇의 실시간 인지·판단·제어 성능과 여러 로봇이 함께 작업하는 군집 협업 성능을 점검한다. 단말 내부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을 네트워크와 연산자원을 결합해 검증할 계획이다.

NIA는 2027년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한다.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6G 페스타’와 연계해 피지컬 AI 기술 성과를 공개하는 시연도 추진한다.

산·학·연이 참여하는 ‘국가 하이퍼-AI 구축 협의체’도 구성한다. 기술 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연계하고 6G·AI 네트워크 생태계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형철 NIA 원장은 “피지컬 AI가 산업현장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구현되려면 초저지연·고신뢰 통신과 대용량 업링크를 지원하는 하이퍼-AI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며 “차세대 AI 네트워크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산업현장에 최적화된 피지컬 AI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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