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삼성 설득 비결은 성과·보안·개방성…풀스택AI로 차별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14일, 오후 01:5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삼성전자가 구글을 선택한 것은 어느 한 요소 때문이 아닙니다. 성능(성과)과 보안, 그리고 오픈 클라우드 기반의 개방성까지 모든 조건을 철저히 검증한 결과입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과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은 구글의 고객 대상 연례 마케팅 행사인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와 구글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도전을 소개하는 '구글 클라우드 AI 라이브앤랩스(Google Cloud AI Live + Labs)'를 통합해 3일간 진행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과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은 구글의 고객 대상 연례 마케팅 행사인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와 구글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도전을 소개하는 '구글 클라우드 AI 라이브앤랩스(Google Cloud AI Live + Labs)'를 통합해 3일간 진행된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과의 대규모 협업 비하인드를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연례 마케팅 행사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와 클라우드 기술 컨퍼런스는 올해 처음 ‘구글 클라우드 AI 라이브+랩스’를 하나로 통합해서 ‘원팀 구글’의 보여주는 무대로 준비됐다.

◇“역대 최대 규모 삼성 딜, 비결은 ‘풀스택 AI’와 철저한 ‘보안’”

구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가 삼성전자 DX 부문 전사 도입한 건은 국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Agentic AI) 도입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루스 선 사장은 오픈AI 등 쟁쟁한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삼성을 설득할 수 있었던 비결로 구글만의 ‘풀스택 AI(Full Stack AI)’ 역량을 꼽았다. 구글은 자체 AI 반도체인 TPU(텐서처리장치)부터 최첨단 AI 모델 ‘제미나이’, 이를 제어하는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과 업무용 UI(구글 워크스페이스)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통합 제공하는 유일한 사업자라는 설명이다.

루스 선 사장은 “기술 변화가 극심한 AI 시대에 기업들이 거버넌스나 기밀 유출 등 보안 자산에 대한 걱정 없이, 가장 효율적으로 최고의 투자 성과(ROI)를 낼 수 있는 안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이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이끈 핵심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도입을 결정하기 전 수개월 간의 검증(PoC) 기간을 거쳤고, 실제 계약 체결부터 전사 라이브(Go-Live)까지는 단 24시간도 걸리지 않았다”며 “현재도 매일 수차례씩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은 구글의 고객 대상 연례 마케팅 행사인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와 구글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도전을 소개하는 '구글 클라우드 AI 라이브앤랩스(Google Cloud AI Live + Labs)'를 통합해 3일간 진행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은 구글의 고객 대상 연례 마케팅 행사인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와 구글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도전을 소개하는 '구글 클라우드 AI 라이브앤랩스(Google Cloud AI Live + Labs)'를 통합해 3일간 진행된다.
특정 기술에 갇히지 않는 ‘개방성’도 주효했다. 루스 선 사장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구글의 자체 모델뿐 아니라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200개 이상의 다양한 외부 모델을 고객사 환경에 맞춰 쉽게 선택해 쓸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라며 “기술 변화가 빠른 AI 시대에 장기적 ROI(투자성과)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은 AI 정보 참고 자료로 봐...인간 검증 필요해”

구글 클라우드가 기업 내부의 체질을 바꾸는 고성능 엔진이라면, 구글코리아의 광고 비즈니스는 이를 동력 삼아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AI 시대를 맞아 완전히 재편된 한국 소비자들의 구매 여정 데이터를 공개했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한국 소비자의 76%는 초기 영감을 얻는 단계에서 AI 검색 기능을 활용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더 긴 문장형 키워드를 사용하는 ‘롱테일 검색’ 비중이 87%에 달한다.

특히 윤 사장은 AI가 정보를 요약해 주면서 기존 마케팅이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일각의 ‘제로 클릭(Zero-click)’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 사장은 “AI 요약이 초기 탐색 시간을 줄인 것은 맞지만, 관여도가 높거나 가격이 비싼 제품일수록 소비자들은 AI의 답변을 최종 결론이 아닌 참고 자료로 취급하며 인간의 검증을 거치고자 한다”면서 “실제 구매 과정에서 AI 챗봇을 이용한 한국 소비자의 75%는 결국 더 깊이 있는 조사를 위해 기존 검색 엔진으로 회귀한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AI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한국 소비자는 최종 구매 결정에 이르기까지 평균 12.7개의 접점(Touchpoint)을 거치며 치열한 ‘검증 루프’를 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쓰지 않는 소비자(5.4개 접점)보다 오히려 2배 이상 복잡하고 촘촘한 동선을 보이는 셈이다.

윤 사장은 “소비자가 고민하는 12.7개의 길목마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지속 노출되어야 하므로 마케팅의 역할은 과거보다 훨씬 중요해졌다”고 역설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과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은 구글의 고객 대상 연례 마케팅 행사인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와 구글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도전을 소개하는 '구글 클라우드 AI 라이브앤랩스(Google Cloud AI Live + Labs)'를 통합해 3일간 진행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과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이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은 구글의 고객 대상 연례 마케팅 행사인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와 구글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도전을 소개하는 '구글 클라우드 AI 라이브앤랩스(Google Cloud AI Live + Labs)'를 통합해 3일간 진행된다.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필수 조건인 보안 인프라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루스 선 사장은 “구글의 모든 AI 인프라는 설계 단계부터 보안이 내재화된 ‘시큐어 바이 디자인(Secure by design)’을 기반으로 한다”라며 “올해 초 인수한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의 기술력과 불과 2주 전 서울에 개소한 ‘구글 보안 운영(Google Security Operations)’ 리전의 자동화 역량, 그리고 맨디언트(Mandiant)의 전문성이 결합돼 해킹과 정보 유출 위협을 빠른 속도로 탐지하고 무력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한국은 전 국민이 얼리어답터 성향을 지닌 대단히 독특하고 역동적인 시장으로, 구글 본사에서도 글로벌 최전선의 AI 격전지로 보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안전한 보안 환경 안에서 조직을 혁신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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