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26년 제23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5 © 뉴스1
공영방송(KBS·MBC·EBS) 이사회 재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차기 사장 선임 절차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새롭게 구성되는 이사회가 개정 방송3법에 따라 각 공영방송 사장을 선임하게 되면서 기존 경영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6일 관가에 따르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전날 열린 제23차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공영방송 이사 후보 10명 가운데 9명에 대한 임명 및 임명제청 안건을 의결했다.
KBS 이사 후보자 4명은 대통령 임명 제청 절차를 거치게 되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2명과 EBS 이사 3명은 오는 20일 자로 공식 임명된다. 다만 대선 캠프 참여 이력으로 결격 사유 논란이 제기된 오태규 방문진 이사 후보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끝날 때까지 임명 의결이 보류됐다.
방미통위는 "조속한 시일 내 개정 방송3법 취지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 임명제청 및 임명이 원활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 이사회 출범…차기 사장 선임 절차 본격화
이번 이사진 재편은 공영방송 사장 선임 절차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KBS와 MBC, EBS는 모두 이사회가 사장을 선임하는 구조여서 새 이사회 구성이 마무리되면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인선은 윤석열 정부 시절 구성된 공영방송 이사회 이후 처음 이뤄지는 대규모 이사회 재편이다.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만 참여한 2인 체제에서 KBS와 방문진 이사 선임 등을 의결했고, 이후 적법성을 둘러싼 법적·정치적 논란이 이어졌다.
현재 공영방송 사장단 역시 각각 다른 경위로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장범 KBS 사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임명했으며 임기는 2027년 12월 9일까지다. 다만 새 이사회가 출범하면 개정 방송3법에 따른 새로운 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될 수 있어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안형준 MBC 사장은 임기가 올해 2월 종료됐지만 후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유열 EBS 사장도 지난해 3월 임기가 끝났지만, 2인 체제 방통위가 의결한 신동호 신임 사장 임명에 대해 법원이 효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후임 선임이 이뤄지지 않아 현재까지 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앵커 시절 신년대담을 진행하고 있는 박장범 KBS 사장. (대통령실 제공) 2024.2.7 © 뉴스1 오대일 기자
국민추천위원회 도입…사장 선임 방식도 바뀐다
새롭게 구성되는 공영방송 이사회는 개정 방송3법에 따라 이전과 다른 절차로 사장을 선임하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 도입이다. 100명 이상으로 구성되는 국민추천위원회가 후보자의 경영계획 발표와 면접, 숙의 토론 등을 거쳐 3명 이하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는 이들 가운데 재적 이사 5분의 3 이상 찬성(특별다수제)으로 최종 사장을 선임한다.
기존에는 이사회가 후보자를 직접 심사해 사장을 선임했지만, 개정 방송3법은 국민추천위원회와 특별다수제 의결을 도입해 공영방송 사장 선임 절차를 변경했다.
최민희 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찾아 '방통위 2인 체제의 위법성'을 규탄하는 모습. (공동취재) 2024.6.28 © 뉴스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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