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역할도 바뀐다”…세일즈포스, AI 에이전트 전략 공유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16일, 오후 09:01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의 마케팅·커머스 전략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를 열었다. 고객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개인화 마케팅과 커머스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일즈포스는 16일 서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마케팅·커머스 특화 컨퍼런스 ‘에이전트포스 디지털 서밋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 (사진=세일즈포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 (사진=세일즈포스)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의 판을 바꾸는 날카로운 호기심’을 주제로 열렸다.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 확산이 비즈니스 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설명하고,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고객 수요를 파악하고 마케팅·커머스 성과로 연결하는 실무 전략을 공유했다.

기조연설에서는 김평호 세일즈포스 코리아 인더스트리 어드바이저와 이나연 세일즈포스 코리아 영업대표가 ‘세일즈포스가 재정의하는 AI 시대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마케팅, 커머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는 AI 시대의 SaaS가 단순 업무 자동화 도구에서 고객 데이터와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고 마케팅·커머스 실행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일즈포스는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같은 플랫폼에서 협업할 수 있는 아키텍처 ‘헤드리스 360’도 소개했다. 사람은 슬랙과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해 업무를 수행하고, AI 에이전트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활용해 동일한 비즈니스 로직과 거버넌스 위에서 작업하는 구조다.

현장 시연에서는 마케터가 캠페인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면 AI가 캠페인 설계와 콘텐츠 생성, 자율형 파이프라인 구축, 슬랙 기반 워크플로 제어까지 수행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커머스 혁신 사례도 발표됐다. 케이카와 롯데GRS, KT&G, 뉴트리시아, 씨메스로보틱스, 조선일보 등이 연사로 참여해 고객 데이터 통합과 개인화 마케팅, 커머스 플랫폼 고도화, B2B 리드 관리, 구독·멤버십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케이카는 차량 중심 거래 데이터를 고객 행동·경험 데이터로 전환하고 판매와 매입 과정의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 관계를 재정의한 사례를 소개했다. 롯데GRS는 통합 외식 주문 앱 ‘롯데잇츠’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하고 개인화 마케팅을 고도화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KT&G는 세일즈포스 커머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관계관리(CRM)와 자사몰 운영 환경을 연결한 사례를 소개했다. 뉴트리시아는 고객 생애주기 기반 CRM 마케팅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씨메스로보틱스는 AI 기반 B2B 마케팅 자동화로 잠재 고객의 도입 문의를 155% 늘리고 영업 기회 창출을 고도화한 사례를 발표했다. 조선일보는 데이터 기반 구독자 관리와 멤버십 운영을 통한 구독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라 마케터의 역할도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반복 업무는 AI가 맡고, 마케터는 AI 에이전트를 기획·설계하고 캠페인 운영 전략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역할이 확장된다는 설명이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기업의 경쟁력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AI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도출한 인사이트를 고객경험으로 연결하는 데 달려 있다”며 “AI 에이전트는 마케팅과 커머스 영역에서 고객 행동과 의도를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캠페인, 커머스, 영업, 서비스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이 고객 중심의 개인화 경험을 구현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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