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5’ 정식 요금제 편입…컴퓨팅 부족에 사용량 절반 제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후 02:5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최신 모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유료 요금제에 정식 편입했다. 다만 급증한 수요를 감안해 이용량은 기존 한도의 50%로 제한했다.

페이블 5는 단순 대화형 AI를 넘어 복잡한 업무를 장시간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AI’에 최적화된 모델로, 제한 공개 모델인 미토스5(Mythos 5)와 동일한 핵심 성능을 갖췄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앤스로픽은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7월 20일부터 Claude Fable 5를 모든 Max 및 Team Premium 요금제에 포함하되 사용 한도는 기존의 50%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Pro와 Team Standard 이용자는 기존처럼 사용량 기반 크레딧(Usage Credit)으로 Fable 5를 이용할 수 있으며, 보상 차원에서 100달러 상당의 일회성 크레딧을 지급하기로 했다.

앤스로픽은 “Fable 5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웠다”며 “추가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했고, 구독 요금제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AI 업계의 가장 큰 과제로 꼽히는 컴퓨팅 자원 부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최신 AI 모델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GPU 등 연산 자원 소모도 급격히 늘어나면서, 선도 기업조차 서비스 제공량을 제한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최근 제기되는 ‘AI 버블’ 논란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컴퓨팅 인프라 확충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앤스로픽은 지난달 말 클로드 페이블 5를 공개한 이후 컴퓨팅 용량 부족을 이유로 무료 제공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하며 단계적으로 이용자를 확대해 왔다. 이번 발표는 Fable 5의 정식 요금제 운영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업계 관계자는 “최신 AI 모델 경쟁은 이제 성능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GPU와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AI 패권 경쟁이 결국 컴퓨팅 인프라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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