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한 끼도 개인화…AI 디스펜서가 주문대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전 06:02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푸드테크 기업 로닉은 멕시칸 브랜드 ‘세울타코 파히타’ 노량진점에 인공지능(AI) 디스펜서를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로닉은 이번 공급을 통해 주문 접수부터 식재료 소분·계량, 재고 파악과 발주 준비까지 매장 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개별 조리 공정을 자동화하는 주방기기에서 F&B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자동화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푸드테크 기업 로닉이 멕시칸 브랜드 ‘세울타코 파히타’ 노량진점에 공급한 인공지능(AI) 디스펜서 (사진=로닉)
푸드테크 기업 로닉이 멕시칸 브랜드 ‘세울타코 파히타’ 노량진점에 공급한 인공지능(AI) 디스펜서 (사진=로닉)
세울타코 파히타 노량진점은 고객이 용량과 채소, 고기, 소스를 직접 선택해 자신만의 파히타 박스를 구성하는 배달·포장 특화 매장이다. 고객이 선택한 주문 정보는 키오스크와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로닉의 AI 디스펜서로 전달된다.

AI 디스펜서는 주문 내용에 맞춰 채소와 고기 등 식재료를 중량 기준으로 소분·계량한다. 작업자의 숙련도나 눈대중에 의존하지 않고 정해진 양을 공급해 주문 시간과 담당자가 달라도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로닉은 AI 디스펜서에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해 식재료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장비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가 식재료의 상태와 사용량을 파악하고, 재료별 특성에 맞춰 내부 온도를 조절한다. 식재료가 일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교반 기능도 능동적으로 작동한다.

실제 사용 중량을 기준으로 남은 재고를 계산하고, 축적된 주문·사용 데이터를 토대로 재료별 소진 시점과 필요 물량도 예측한다. 매장 운영자는 이를 활용해 식재료를 준비하거나 발주할 수 있으며, 과잉 준비와 식재료 폐기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세울타코 파히타는 매장 관리 운영체제(OS) ‘매장하루’도 함께 활용한다. 매장하루가 주문과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반응과 메뉴 판매 흐름, 디지털 마케팅을 관리하고, 로닉의 AI 디스펜서는 실제 식재료의 양과 상태, 온도와 재고를 관리하는 구조다.

로닉은 세울타코 파히타가 개인 맞춤형 메뉴와 일정한 맛을 제공하면서 배달·포장 매장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고객이 선택한 재료 조합을 정확하게 구현하고 식재료의 온도와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울타코 파히타 노량진점은 약 3주간의 가오픈 기간 네이버와 배달 플랫폼에서 고객 평점 5.0점을 유지하고 있다. 별도의 후기 작성 마케팅 없이 실제 구매 고객으로부터 받은 평가라고 로닉은 설명했다.

이용현 세울타코 파히타 대표는 “고객이 취향에 맞게 메뉴를 고르는 재미와 언제 주문해도 일정한 맛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를 통해 주문과 마케팅, 식재료 관리를 체계화하고 고객은 자신만의 멕시칸 한 끼를 즐기는 데 집중하도록 매장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오진환 로닉 대표는 “AI 디스펜서로 만든 음식의 맛과 품질을 소비자가 사람이 직접 조리한 음식과 차이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단순히 식재료를 정량 공급하는 기기가 아니라 주문과 재고, 발주, 조리 공정을 연결해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F&B 자동화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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