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지원 끝난 윈도우10, 국내 웹 이용 42%…보안 공백 우려

IT/과학

뉴스1,

2026년 7월 20일, 오전 06:20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10 정규 기술지원이 종료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국내 데스크톱 윈도우 웹 이용량의 40% 이상은 여전히 윈도우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이용 비중보다 14%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16일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6월 국내 데스크톱 윈도우 버전별 웹 이용 비중은 윈도우11이 56.63%, 윈도우10이 42.41%로 집계됐다. 윈도우7은 0.63%였다.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는 윈도우11이 69.92%, 윈도우10이 28.10%를 차지했다. 국내 윈도우10 이용 비중이 전 세계 같은 기준보다 14.31%포인트 높은 셈이다.

다만 스탯카운터 수치는 실제 운영체제가 설치된 PC 대수가 아니라 100만 개 이상의 웹사이트에서 발생하는 월 30억 건 이상의 페이지 조회를 바탕으로 산출한 이용량 지표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이 함께 포함되며 실제 PC 보급 대수나 고유 이용자 비율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MS는 지난해 10월 14일 윈도우10 정규 지원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일반 윈도우10 PC에는 기술지원과 기능 개선, 새로 발견되는 취약점을 막기 위한 보안 업데이트가 원칙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운영체제는 계속 작동하지만 지원 종료 후 시간이 흐를수록 바이러스와 악성코드에 노출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게 MS의 설명이다.

당장 윈도우11로 전환하기 어려운 개인 이용자는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에 가입할 수 있다. 윈도우10의 마지막 기능 업데이트 버전인 '22H2'가 설치된 개인용 PC가 대상으로, 가입자는 2027년 10월 12일까지 MS가 '긴급' 또는 '중요'로 분류한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ESU는 윈도우10의 정규 지원을 되살리는 제도는 아니다. 새로운 기능이나 제품 개선, 일반 기술지원은 제공하지 않는다. 기업이 관리하는 업무용 PC에는 소비자용 ESU를 적용할 수 없어 별도의 기업용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운영체제를 전환해야 한다.

지원 종료 운영체제의 위험은 새로운 취약점이 공개될 때 커진다. 공격자가 패치 내용을 분석해 업데이트되지 않은 기기를 찾아내면 악성코드 설치나 정보 탈취, 랜섬웨어 감염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SU에 가입하지 않은 윈도우10 PC는 지원 종료 이후 발견된 운영체제 취약점을 보완할 수단이 제한된다.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된 운영체제는 새로 발견된 취약점이 공격에 활용될 때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버라이즌의 '2026 데이터 침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침해사고의 31%는 소프트웨어 취약점 악용에서 시작됐다. 취약점 악용이 탈취한 계정정보를 넘어 가장 큰 초기 침투 경로로 집계됐으며, 공격 단계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윈도우11은 프로세서와 보안 모듈 등 일정한 하드웨어 요건을 요구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구형 PC는 기기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 MS는 당장 전환이 어렵다면 ESU로 보안 공백을 줄이되 장기적으로는 윈도우11이나 지원되는 새 기기로 옮길 것을 권고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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