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내비가 고속도로 사고 먼저 감지…도로공사, 실시간 경고 서비스 도입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후 02:1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고속도로 돌발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국민 교통안전이음 서비스’를 도입한다. 민간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사고 인지 시간을 줄이고 후방 차량에 즉시 경고를 제공함으로써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2차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한국도로공사는 하계 휴가철 특별소통 대책 기간(7월 25일~8월 10일)을 앞두고 오는 24일부터 카카오내비와 연계한 국민 교통안전이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통안전이음 서비스 개념도. 사진=카카오모빌리티
교통안전이음 서비스 개념도.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이 서비스는 카카오내비가 감지한 고속도로 정지 차량 정보를 한국도로공사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면, 도로공사가 CCTV 등을 통해 사고 여부를 확인한 뒤 돌발상황 정보를 다시 카카오내비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고 지점에 접근하는 후방 차량 운전자들은 전방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그동안 도로공사는 CCTV 등 자체 인프라를 중심으로 사고를 파악해 왔다. 앞으로는 카카오내비 이용자의 방대한 주행 데이터가 더해지면서 돌발상황 인지 속도가 빨라지고 사고 확인 범위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전자 편의 기능도 강화된다. 카카오내비를 통해 하이패스 차로 개폐 정보와 갓길 가변차로 운영 정보도 함께 제공해 보다 효율적인 차량 운행을 지원한다.

한국도로공사는 향후 서비스 고도화에도 나선다. 2027년에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한 번 터치하면 인근 도로공사 상황실로 즉시 연결되는 ‘SOS 기능’과 터널 내 가변차로 이용 정보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내비뿐 아니라 티맵, 네이버 등 주요 내비게이션 사업자와의 협력도 확대해 서비스 이용 대상을 넓힐 방침이다.

곽현준 한국도로공사 교통본부장은 “버려질 수도 있었던 정지 차량 데이터가 민관 협력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 정보로 활용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더욱 안전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안전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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