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위성통신망 구축에 배경훈 "최소 200기 필요···발사 역량 함께 갖춰야"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후 04:01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산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위해 최소 200기 이상의 군집위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현재 국내 발사 여건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발사체와 위성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2035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200기 이상을 쏘아 올려야 전체 네트워크가 완성될 것”이라며 “위성 자체 경쟁력도 중요하나 발사체 횟수와 탑재 능력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 에서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 에서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앞서 국가우주위원회가 의결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과기정통부 주관 다부처 ‘저궤도 위성통신 검토 TF’에서 국내 독자적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타당성 등을 검토한 결과, 2035년을 목표로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스페이스X 스타링크가 1만여기 발사돼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안보·6G통신·재난대응 등을 위한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인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범부처·민관·국제 협력을 통해 전략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 서비스에 대한 의존이 커지면 국내 통신 주권도 약화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전략안에 따르면 정부는 망 구축 비용, 위성수 절감을 통한 고도 상승 등을 고려해 △1안(128기, 3조9982억원) △2안(256기, 7조4184억원) △3안(512기, 14조2586억원)으로 각 시나리오에 따라 저궤도위성통신망을 구축을 검토할 계획이다. 비용과 성능, 운용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안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를 현실화하려면 위성 숫자 경쟁도 중요하지만 발사 역량과 민관 협력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배 부총리는 국내 발사 여건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국산 로켓 누리호의 경우 연 1회 발사를 하고 있는데 이같은 발사 역량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기 때문에 발사 주기 단축과 발사 횟수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배 부총리는 “현 연 1회 정도로는 우리가 목표하는 것을 완전히 달성하기는 어렵다”며 “발사체 발사 주기도 당기고, 국내외 역량, 민관 협력 등을 통해 역량을 모아 일단 위성을 우주에 많이 배치해놓아야 위성 통신을 완전히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준비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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