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신용카드 시장 진출…‘갤럭시 카드’로 애플에 맞불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21일, 오후 02:15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삼성 브랜드를 내건 첫 신용카드인 ‘삼성 갤럭시 카드’를 선보인다. 삼성 제품 구매와 삼성월렛 결제에 높은 적립률을 적용해 갤럭시 기기와 결제·금융 서비스를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용카드 프로그램 ‘삼성 갤럭시 카드’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일반 고객은 22일부터 온라인과 미국 내 삼성 체험매장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카드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 갤럭시 카드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 갤럭시 카드는 바클레이스 US 컨슈머 뱅크가 발급하고 비자 결제망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연회비는 없으며 가상카드와 검은색 삼성 로고를 적용한 프리미엄 메탈 소재의 실물카드로 제공된다.

삼성 공식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5%를 캐시 리워드로 받을 수 있다. 적용 대상은 삼성닷컴과 삼성 체험매장, 삼성 쇼핑 애플리케이션, 갤럭시스토어, 삼성케어플러스, 삼성 스마트TV 스토어 등이다.

삼성월렛을 이용한 온라인·오프라인 결제에는 3%의 캐시 리워드를 제공한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 서비스 결제에는 2%, 이외 일반 결제에는 1%가 적립된다.

미국 삼성닷컴 유료 멤버십인 ‘삼성 VIP 어드밴티지’ 가입·갱신 시에도 5% 캐시 리워드가 적용되며, 멤버십 이용료를 20% 할인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자가 카드 발급 후 90일 이내에 2000달러 이상을 사용하면 200달러의 추가 캐시 리워드도 지급한다.

삼성 갤럭시 카드는 발급 직후 삼성월렛에 등록돼 실물카드를 받기 전부터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갤럭시 기기에서 결제 내역과 리워드 적립 현황을 확인하고 카드 계정을 관리할 수 있다.

삼성월렛에 저장된 기존 결제카드와 멤버십 카드, 탑승권, 신분증, 디지털 키 등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카드와 결제 정보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자체 브랜드 신용카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삼성 제품 구매 혜택을 앞세워 고객의 삼성 생태계 내 소비를 유도하는 동시에 미국 내 삼성월렛 이용자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채원철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 부사장은 “삼성 갤럭시 카드는 사용자가 결제할 때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며 “복잡한 금융 경험을 간소화하면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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