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1위·MBN 종편 1위…방미통위, 2024년 방송평가 결과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22일, 오후 10:5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반영되는 ‘2024년도 방송평가 결과’가 최종 확정됐다. 지상파에서는 KBS1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종합편성채널은 MBN, 보도전문채널은 YTN, 홈쇼핑 채널은 현대홈쇼핑+Shop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 김종철)는 22일 제24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홈쇼핑 등 153개 방송사업자가 운영하는 371개 방송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방송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방송 실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가운데)이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26년 제24차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가운데)이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26년 제24차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KBS1 지상파 1위…종편은 MBN·TV조선·채널A 순

지상파 TV(700점 만점)에서는 KBS1이 643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MBC(612점), SBS(034120)(589점), KBS2(574점) 순이었다.

KBS와 MBC는 ESG 관련 가점 확대와 편성규정 위반 감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점수가 상승한 반면 SBS는 수상 실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EBS는 일부 항목을 제외한 환산 결과 606점을 기록했다.

종합편성채널(600점 만점)은 MBN(526.66점)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TV조선(525.48점), 채널A(519.67점), JTBC(517.30점) 순으로 나타났으며, 4개 사업자 모두 전년 대비 점수가 상승했다.

◇보도채널 YTN 1위…홈쇼핑은 현대홈쇼핑+Shop 선두

보도전문채널에서는 YTN(439.91점)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연합뉴스TV(431.30점)가 뒤를 이었다.

홈쇼핑 채널에서는 현대홈쇼핑+Shop(443.05점)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공영쇼핑(442.01점), 현대홈쇼핑(441.45점)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뒤를 이어 롯데홈쇼핑(440.95점), 롯데원티비(440.18점), NS홈쇼핑(432.31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CJ온스타일플러스(390.51점), CJ온스타일(389.51점), SK스토아(387.11점)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CJ온스타일 이의신청 기각…재난방송 감점 일부 구제

이날 회의에서는 방송사업자들의 이의신청 처리 결과도 함께 보고됐다.

CJ ENM(035760)(CJ온스타일)은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의 송출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송출 중단 관련 시정명령 5건을 하나의 사안으로 봐야 한다며 감점 축소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방미통위는 “SO별로 각각 송출 중단이 발생한 만큼 개별 위반 행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반면 재난방송 미실시로 감점 대상이 됐던 8개 사업자 가운데 MBC충북, 여수MBC, 제주MBC, OBS경인 등 4개사의 11건은 실제 재난방송 실시 사실이 확인돼 감점을 제외하기로 했다.

◇“방송평가 기준 제로베이스에서 손봐야”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현행 방송평가 제도의 대대적인 개편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제기했다.

이상근 위원은 “방송산업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하는 만큼 공정성뿐 아니라 경영성과도 평가 요소에 반영해야 한다”며 “제로베이스에서 평가 기준을 재설계하지 않으면 방송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민수 위원은 현재 방송국 단위 평가를 사업자(법인) 단위 평가로 일원화해 자료 제출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윤성옥 위원(방송평가위원장)도 “규제 완화 기조에 맞춰 평가 항목을 간소화하고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올해는 기존 규칙을 적용할 수밖에 없지만, 내년부터는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맞춰 방송평가 규칙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2027년 방송 실적 평가부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방미통위는 이날 ‘2025년도 방송평가 기본계획’도 원안대로 의결했으며, 평가 항목 개선과 자체 프로그램 질 평가 강화, 팩트체크 운영 여부 등을 반영한 방송평가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2027년 방송 실적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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