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출입기자단 소통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7.20 © 뉴스1 김기남 기자
정부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국방반도체, 피지컬 인공지능(AI) 항만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전 국민 대상 AI 서비스인 '모두의 AI'에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512장을 지원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6개 안건을 논의했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는 과학기술·AI 분야 주요 정책과 범부처 협업 과제를 관계부처가 함께 논의하고 조정하는 정부 회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경수형 중심 차세대 SMR 육성 △국방반도체 국산화 △피지컬 AI 항만 △에이전틱 AI 이니셔티브 △공공 인공지능 전환(AX) 프라이버시 보호 안내서 △정부 주요 AI 프로젝트 GPU 지원 방안이 다뤄졌다.
정부는 2030년대 차세대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노형별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고, 민간과 공공이 공동 출자하는 사업화 전문기업을 육성한다. 개발·제조·실증·핵연료로 이어지는 전 주기 공급 역량도 구축한다.
경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부지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인허가용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의 안정적인 수급과 국내 핵연료 제작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시행되는 'SMR 특별법'에 따라 촉진위원회 구성과 기본계획 수립도 추진한다.
국방반도체는 정부의 무기체계 획득 수요를 바탕으로 국산 개발을 촉진한다. 공공·민간 반도체 생산시설과 민관 합작 상생팹을 활용해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정부 주도의 신뢰성 시험과 실증을 거쳐 무기체계 적용을 확대한다.
피지컬 AI 항만 전략에 따라 크레인과 무인운반차 등 주요 항만 장비의 자율화와 고위험 작업의 무인화 기술을 개발한다. 진해신항 1단계 9개 선석은 2032년까지 피지컬 AI 항만 선도 모델로 구축하고, 광양항에는 '(가칭)첨단항만기술원' 설립을 검토한다.
에이전틱 AI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의 권한 오남용 등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신뢰 가이드라인을 올해 안에 마련한다. AI 에이전트의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검증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신원확인과 책임소재도 검토한다.
생활밀착형 AI 에이전트와 관련 도구 개발을 지원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유통되는 민간 마켓플레이스 조성도 추진한다.
공공기관의 AI 도입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를 막기 위한 '공공 AX 프라이버시 보호 안내서'도 마련했다. 안내서는 공공 AX 추진 과정을 사전 설계, 개발·구축, 적용·관리로 나눠 개인정보 처리 목적과 법적 근거, 안전조치, 정보주체 권리 보장 등 10대 핵심 점검사항을 제시했다.
정부는 주요 AI 프로젝트에 GPU 총 520장도 추가 지원한다. 민간기업 2~3곳이 개발할 '모두의 AI'에 엔비디아 B200 512장을 배정하고, 법령과 판례·해석례를 종합 제공하는 'AI 법령검색 서비스'에 8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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