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명 “AI 전환 핵심은 피지컬 AI”…APEC서 ‘포용적 AI’ 비전 제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23일, 오후 01:3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대에서 피지컬 AI와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AI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류 차관은 23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6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에 참석해 산업과 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이끄는 ‘포용적 AI’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에는 APEC 회원경제체의 디지털·AI 분야 장관급 대표들이 참석해 AI 기반 경제 성장, 디지털 연결성 확대, 디지털 포용, 안전한 AI 환경 구축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AI 기술 활용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방향을 담은 장관선언문을 채택했다.

류 차관은 ‘디지털·AI 기술과 경제성장’ 세션에서 AI가 산업 생산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생산혁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AI가 데이터를 학습하고 연산하는 것을 넘어 제조, 농업, 물류, 모빌리티, 돌봄 등 현실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생산성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실증·확산 정책과 함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AI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을 소개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3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6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3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6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류제명 차관이 23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6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에 참석해 산업과 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이끄는 ‘포용적 AI’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과기정통부
류제명 차관이 23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6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에 참석해 산업과 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이끄는 ‘포용적 AI’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과기정통부
◇“AI 혜택 모두에게”…글로벌 AI 허브 추진

류 차관은 한국이 주도해 채택한 ‘APEC AI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AI 혁신의 혜택을 역내 국가들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기구와 개발은행,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허브’ 구축 구상도 소개했다. 이를 통해 AI 역량이 부족한 국가의 기술 활용 능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류 차관은 “AI가 소수의 특권이 아닌 포용적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 고속도로’로 컴퓨팅·데이터·네트워크 연결

한국의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 전략인 ‘AI 고속도로’도 소개했다.

류 차관은 AI가 산업과 사회 전반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컴퓨팅 역량과 데이터,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반 시설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첨단 GPU 확충, 국가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분야별 데이터 스페이스 조성, 6G·AI-RAN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Hyper AI Network’를 제시하며 초고속 연결성과 AI 연산 역량을 결합한 국가 디지털 기반 구축 전략을 공유했다.

류 차관은 “AI의 잠재력을 현실의 생산성과 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피지컬 AI와 이를 뒷받침하는 컴퓨팅·데이터·네트워크 인프라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며 AI의 포용적 확산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APEC 회원국과 한국의 AI 혁신 경험과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 구축 전략을 공유하고, APEC AI 이니셔티브 이행과 역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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