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픽스, 美 우주기업과 AI위성 탑재체 시스템 수출 계약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23일, 오후 02:11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 인공지능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미국 우주기업 안타리스 스페이스(Antaris Space)와 AI 위성 탑재체 시스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연초 유럽 시장 수출에 이어 미국 기업과의 협력까지 확대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타리스 스페이스는 AI 기반 플랫폼 ‘안타리스 인텔리전스(Antaris Intelligence)’를 통해 위성과 우주시스템의 설계부터 시뮬레이션, 제조, 운용까지 지원하는 우주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자료=텔레픽스)
(자료=텔레픽스)
텔레픽스는 상용기성품(COTS) 기반 위성시스템 체계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과 납기 경쟁력,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했다.

안타리스 스페이스에 공급하는 텔레픽스의 제품은 4.8m급 해상도의 초소형 위성용 전자광학 카메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온보드 AI 시스템을 통합한 차세대 위성 탑재체다. 위성에서 영상을 실시간으로 처리·분석할 수 있어 데이터 활용성과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텔레픽스가 유럽에 수출한 바 있는 중형위성용 0.5m급 초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 공급도 협의 중이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 계약이 아닌, 양사가 데이터 주권 확보와 온보드 AI의 궤도상 실증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장기 전략적 협력 모델이다. 텔레픽스의 AI 위성 탑재체는 내년 초 발사 예정인 안타리스의 재너스-2(JANUS-2) 위성에 탑재될 계획이다.

발사 이후에는 텔레픽스의 요청에 따라 안타리스가 위성 영상을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으며, 이를 통해 텔레픽스는 자체 위성영상 데이터 자산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텔레픽스는 재너스-2 임무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온보드 비전언어모델(Vision Language Model)의 궤도상 성능 검증도 수행할 예정이다.

텔레픽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과의 중장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복수의 해외 고객사와 0.5m급 초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 탑재체 공급을 협의 중이다.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국내 우주 스타트업도 글로벌 선진 우주시장에서 시스템 공급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블루본을 통해 축적한 궤도상 운용 실적과 수직계열화 기반 위성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우주시장에서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