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우주항공청 전경(사천시 제공)
정부가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감시 등에 민간 위성영상 구매를 확대해 국내 위성영상 시장을 키운다.
우주항공청은 2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민간 위성영상 구매 확대를 위한 민·관 간담회를 열고 관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나라스페이스와 에스아이아이에스, 인스페이스, 컨텍, 텔레픽스 등 위성영상 기업 5곳이 참석했다. 국가데이터처와 기상청, 농촌진흥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 위성영상 구매 가능성이 있는 정부기관도 참여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달 30일 위성영상 기업 15곳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에는 실제 구매기관까지 참여해 민간 위성영상의 공공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고해상도 위성영상 공급 확대를 위한 보안처리 규제 완화와 기후변화·환경관리 분야 활용 확대, 정부기관과 기업 간 공공수요 소통 창구 마련 등을 논의했다.
우주항공청은 가칭 '위성운영 및 위성정보 활용 촉진법' 제정과 국가위성 표준영상 공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 위성영상은 호수와 저수지, 해상의 결빙 과정을 관찰해 수자원과 안전항로를 관리하거나 양식장 현황과 해상 유류 유출을 감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업계는 높은 초기 투자비와 불확실한 수요 탓에 민간 기업만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공공기관의 영상 수요 정보가 부족하고 보안처리와 품질 인증, 수출 규제 등도 기업의 선제적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가 초기 구매자로 나서 국내 실적을 만들어야 민간 기업의 위성 개발·운영과 추가 투자,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번 논의는 정부가 위성을 직접 개발·운영하는 데서 나아가 민간이 생산한 위성정보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우주산업 지원 범위를 넓히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위성영상 산업 육성을 위해 공공 분야에서 먼저 시장 수요를 창출하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민간 위성영상 산업의 성장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