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앤스로픽과 손잡고 '클로드' 확산…국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 강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25일, 오후 02:2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글로벌 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생성형 AI ‘클로드(Claude)’를 앞세워 국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공동 사업 발굴부터 AI 전문 인력 양성, 삼성 관계사 확산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기업의 AI 전환(AX)을 본격 지원한다.

삼성SDS는 앤스로픽과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Strategic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준희 삼성 SDS 사장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SPA)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준희 삼성 SDS 사장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SPA)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AI 신규 사업 공동 발굴 및 시장 확대 ▲클로드 구축·운영을 담당할 응용형 AI 엔지니어(Applied AI Engineer) 양성 ▲삼성 관계사 대상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확대를 통한 AI 네이티브 조직 전환 등을 공동 추진한다.

우선 삼성SDS는 제조·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DX)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AI 도입을 지원한다. 공동 마케팅과 기술검증(PoC), 합작 사업 등을 통해 국내 AI 시장을 함께 개척할 계획이다.

AI 전문 인력 육성에도 나선다. 삼성SDS는 클로드 도입 기획부터 구축, 운영, 기술 지원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응용형 AI 엔지니어’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 현장에 AI를 실제 적용·운영할 수 있는 실전형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자체 AI 활용 경험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회사는 새로운 기술을 사내에서 먼저 검증한 뒤 고객에게 확산하는 ‘클라이언트 제로(Client Zero)’ 전략에 따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선제 도입했다.

도입 초기 몇 주 동안 임직원들이 클로드와 주고받은 메시지는 100만 건을 넘어섰으며, 사용자 가운데 약 절반은 개발자용 AI 도구인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20개 삼성 관계사, 약 7만 명의 임직원에게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네이티브 조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러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 기업 고객에게도 클로드 도입부터 활용,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AX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크리스 시아우리 앤스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삼성SDS는 엔터프라이즈 AI 구현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들의 클로드 도입을 가속화할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이번 협력은 앤트로픽의 AI 기술력과 삼성SDS의 산업별 디지털 혁신 경험을 결합해 국내 AI 시장 성장을 함께 이끌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고객의 AI 혁신을 지원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솔루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S는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기업 고객의 생성형 AI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 전 관계사를 대상으로 챗GPT(ChatGPT), 클로드, 제미나이(Gemini) 등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해 업무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