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이 가장 싸다"…통신 3사, 갤럭시 Z8 출시 앞두고 '혜택 전쟁'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27일, 오후 04:0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삼성전자(005930)의 8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사전예약 마케팅에 돌입했다. 공시지원금과 제조사 혜택, 저장용량 무료 업그레이드, 중고폰 추가 보상 등을 합치면 사전예약 시기가 연중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하는 모양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28일 0시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8 울트라’, ‘갤럭시 Z폴드8’, ‘갤럭시 Z플립8’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사전판매는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며 공식 출시는 8월 7일이다. 사전예약 고객은 공식 출신 전부터 빠르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것이 장점이다.

갤럭시 Z 플립8, 폴드8 울트라, 폴드8(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8, 폴드8 울트라, 폴드8(사진=삼성전자)
이번 신제품 출고가는 256GB 기준 갤럭시 Z폴드8이 227만8100원, 갤럭시 Z폴드8 울트라가 257만7300원, 갤럭시 Z플립8이 168만3000원이다. 최상위 모델인 폴드8 울트라 1TB 모델은 345만원을 넘는다. 메모리 가격 인상에 전작 대비 약 20만원씩 가격이 인상됐다.

업계에서는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사전예약 기간이 연중 가장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사전예약 기간에만 제공되는 ‘더블 스토리지’와 각종 사은품, 포인트 제공, AI 콘텐츠 3~6개월 구독권 등 혜택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통신업계에서는 공통지원금이 최대 50만원 안팎, 제조사 지원금이 약 3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금이 모두 적용될 경우 소비자가 체감하는 구매 부담은 약 80만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 Z폴드8은 150만원대, 갤럭시 Z폴드8 울트라는 170만원대, 갤럭시 Z플립8은 100만원 초반에도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는 공통 혜택 외에도 온라인 직영몰을 중심으로 차별화 마케팅 총력전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사전예약 고객에게 최대 46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1TB 모델을 512GB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과 함께 중고폰 추가 보상, 제휴카드 이용 시 최대 10만원 캐시백, 24개월 무이자 할부 등을 마련했다. 민팃과 협력해 쓰던 폰 반납시 추가 보상도 제공한다.

또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3만원 상당의 T기프트를 지급하고, T다이렉트샵 카카오톡 채널 추가 고객에게는 3만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앞서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대 30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와 이용권도 지급한다.

KT는 ‘KT 다이렉트샵’을 앞세워 온라인 고객 유치에 집중한다. 선착순 1150명에게 폴드8 전용 패키지를 제공하고, 번호이동 고객에게는 순금 0.1g과 마그넷 무선충전기 증정 이벤트를 마련했다.

여기에 단말 즉시 할인쿠폰 10만원, 월 통신요금 7% 추가 할인, 최대 10만원 중고폰 추가 보상, 카드 무이자 할부 및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 더블 스토리지 혜택도 적용하며 일부 고객에게는 1TB 업그레이드 기회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LGU+는 사전알림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5만원 즉시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U+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선착순 1500명에게 적용된다. 중고폰 거래 플랫폼 ‘셀로’를 통한 추가 보상과 구글 AI 서비스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타 통신사 이용자가 사전알림을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고, 우양산과 휴대용 선풍기 세트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급제 구매자를 위한 혜택도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이번부터 ‘뉴(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도입해 일정 기간 사용 후 기기를 반납하면 최대 50%의 잔존가를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케어플러스와 액세서리 할인 등도 함께 제공해 자급제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다만 통신사와 제조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칩플레이션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을 바라보는 업계 분위기는 예년만큼 낙관적이지 않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완전한 레드오션으로 진입한 상황에서 부품값 인상으로 높아진 소비자 체감 단가를 낮추는 통신 3사의 지원책과 프로모션이 흥행의 핵심 변수가 됐다”며 “사전예약 기간 집중되는 혜택 규모가 큰 것도 갤럭시 Z8 시리즈의 가격이 인상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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