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칩플레이션 충격파에도…"플래그십 강화·운영효율화로 돌파"

IT/과학

뉴스1,

2026년 7월 30일, 오전 11:57

삼성전자가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갤럭시 S26 시리즈 국내 사전 판매에서 135만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 예약자들이 제품 수령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6 © 뉴스1

삼성전자(005930)가 '칩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 및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반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전망하면서도 플래그십 모델 강화와 운영 효율화로 길을 모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MX(Mobile eXperience)부문의 연결 기준 매출이 33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9조 2000억 원) 대비 14%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같은 기간 7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이날 오전 개최된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스마트폰 시장 수요는 가격 민감도가 높은 매스(중저가) 제품군 중심으로 전년 대비 수량이 감소했다"면서도 "(삼성전자는)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및 플래그십 비중 확대로 금액(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S26 시리즈 중심 견조한 플래그십 모델 판매와 갤럭시A 시리즈 판매 호조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로도 매출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매 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공개해 온 글로벌 스마트폰·태블릿 출하량 및 ASP는 공개하지 않았다.

28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규 폴더블폰 라인업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2·갤럭시 워치9'의 사전판매를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하며 공식 출시일은 8월 7일이다. 2026.7.28 © 뉴스1 임세영 기자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하락 예상…플래그십 강화·운영효율화할 것"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라우조 상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여파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프리미엄 제품 수요 확산에 힘입어 연간 전체 매출 규모와 ASP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적자 전환의 직접적 원인인 메모리 품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두 가지 전략도 제시했다.

첫번째 전략은 갤럭시S26와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것이다. 또 메모리 부품 수급난으로 발생하는 시장 공백까지 흡수할 방침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갤럭시S26 시리즈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갤럭시S26 팬에디션(FE) 출시를 통해 플래그십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미드하이(중상급) 제품으로의 업셀링 확대를 위해 핵심 AI 기능을 갤럭시A 시리즈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두번째 전략은 운영 효율화와 기민한 시장 대응이다. 판매 믹스와 채널 운영을 최적화해 원가 부담과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겸 MX사업부장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후 국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노 사장은 "올해 안에 삼성전자가 8억 대 이상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며 "갤럭시의 에이전틱 AI는 모든 기기에서 사용자와 함께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23 © 뉴스1

삼성폰, AI 수익화 시동…"단말 외 서비스 추가 수익화 필요"
이날 삼성전자는 그간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 무료로 제공돼 온 AI 서비스의 수익화 계획도 암시했다.

아라우조 상무는 "단말 외 서비스 부문의 추가적인 수익화 필요성을 인지하고 글로벌 베이스 기반의 수익 창출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단순히 단기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기보다 개별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에 맞춘 초개인화 경험 등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 프리미엄 가치 제공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비스의 완성도와 글로벌 고객의 수용도 등을 고려해 (수익화는)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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