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에이전틱 AI R&D 착수…내년까지 서비스 개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후 06:41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AI가 스스로 임무를 설정해 판단·행동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2027년 말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30일 AI·SW마에스트로 서울센터에서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 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이번 사업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에이전틱 AI 이니셔티브’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국내 에이전틱 AI 생태계 실행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에이전틱 AI는 AI가 사람의 지시를 단순 수행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목표를 이해하고 계획을 세운 뒤 도구를 활용해 작업을 실행하는 기술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공간과 물리적 실세계를 결합하고, 사람 개입을 10% 이하로 줄인 자율형 에이전틱 AI 제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사업에는 엔씨에이아이, 메디컬파크, 심심이, 브이이엔지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총 26개 산학연 연구기관이 참여해 업무 혁신, 의료 초음파, 일상 동행, 물리해석 시뮬레이션 등 4개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1년 6개월간 총 180억원을 투입한다. 2027년 말 단계평가를 통해 1개 과제를 선정하고, 1년간 추가 지원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서비스 개발로 이어갈 계획이다.

세부 과제는 영상 획득부터 분석, 판독문 작성까지 초음파 검사 전주기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유방 초음파’, 기업의 분산된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업무 패턴을 학습해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틱 AI 디지털 업무 동료’다.

사용자의 일상에서 상황에 따라 공감적 개입과 생활 지원을 수행하는 ‘일상 동행·공감형 동료’, 물리해석을 자동 수행하는 MCP 표준 기반 멀티에이전트 협업형 ‘에이전틱 AI 시뮬레이터’ 개발도 추진된다.

최종 결과물은 기술성숙도(TRL) 7단계 수준을 목표로 한다. 연구실 수준의 기술 검증에 그치지 않고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고 검증 가능한 시제품으로 개발해 사업화 성과를 내겠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에이전틱 AI 확산을 위해 환경 상호작용과 도구 활용·생성 기술, 단계별 계획 수립과 수정·자기 피드백 기술, 장기 메모리와 맥락 이해·운용 기술,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술, 안전성·정렬·검증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주관연구기관별 연구목표와 단계별 성과목표가 공유됐다. 참여기관별 역할과 협업 방안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이후 과기정통부와 IITP, 연구기관들은 에이전틱 AI 실행 생태계 조성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우수한 AI 모델뿐만 아니라 AI가 실제 환경에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번 R&D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에이전틱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이전틱 AI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진배 IITP 원장은 “에이전틱 AI 시장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R&D 수행 과정에서도 무빙 타깃 방식을 적용해 연구자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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