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국산 NPU 기반 공공 AI CCTV 전환’ 사업에서 경상남도와 울산광역시 CCTV 관제센터에 서버형 NPU 인프라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공 CCTV 관제 시스템에 국산 AI 반도체를 적용하는 첫 사례다. 리벨리온은 경상남도와 울산광역시 등 2개 기관의 서버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고, 오는 8월부터 고성능 서버형 NPU ‘아톰맥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리벨리온 ATOM-Max 서버 정면. 사진=리벨리온
리벨리온 ATOM-Max 서버 내부. 사진=리벨리온
리벨리온은 이 과정에서 서버 단 AI 연산을 담당한다. 아톰맥스 서버는 관제센터에서 30B(300억개 매개변수)급 이상의 대형 영상언어모델(VLM)을 구동해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상황 설명과 신뢰도 평가까지 지원한다.
대형 VLM은 대규모 메모리와 높은 연산 성능을 요구해 기존 소형 엣지 AI 칩만으로는 정밀 분석과 오탐·미탐 최소화에 한계가 있다. 리벨리온은 서버형 NPU를 통해 대규모 AI 추론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벨리온 NPU는 개발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AI 모델 실행 플랫폼인 ‘vLLM’을 공식 지원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기존 AI 개발 환경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 국산 NPU를 적용할 수 있어 시스템 구축 비용과 특정 기술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또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폐쇄망 환경에서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AI 모델 교체와 배포가 쉬워 보안성이 중요한 공공 분야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리벨리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초거대 AI 모델 구동 기술을 실제 공공 서비스 현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리벨리온은 자체 AI 서버 ‘리벨서버’를 활용해 SK텔레콤(017670)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단일 서버에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A.X K1은 5000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로, 리벨리온은 전문가 혼합(MoE) 구조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고 NPU 연산을 병렬 처리해 실시간 처리 성능을 확보했다.
이번 공공 AI CCTV 사업은 국산 NPU가 연구·검증 단계를 넘어 실제 공공 인프라에 적용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정부가 AI 반도체 자립과 공공 분야 국산 AI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NPU 기업들의 시장 진입도 빨라질 전망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정부의 공공 분야 국산 NPU 확산 흐름에 초기부터 함께하게 된 것은 상징적이고 뜻깊은 일”이라며 “초거대 AI 모델 실증을 넘어 국산 NPU 기술이 국민 안전을 지키는 현장 인프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벨리온은 2020년 설립된 AI 반도체 기업으로 데이터센터용 추론 특화 NPU와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서버·랙 단위 AI 인프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NPU ‘아톰(ATOM)’ 시리즈는 국내 데이터센터와 통신·클라우드 기업의 AI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HBM3E 기반 고성능 NPU ‘리벨100(Rebel100)’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