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서 열린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식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발파' 버튼을 누리고 있다. (사진=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 착공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지원·한준호·안도걸 의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삼성SDS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안정태 코아크 대표, 이준희 삼성SDS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정부, 국회, 지자체, 컨소시엄 관계자 및 금융기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제공 등을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 혁신 성장의 필수 기반이 되는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 과제다.
◇SPC ‘코아크’ 출범…9개 기관·기업 역량 결집
센터 건립은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제안서 제출, 기술·정책평가 및 금융심사 통과 절차를 거치며 진행됐다. 이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위원회와 실무 태스크포스(TF)의 준비를 거쳐, 올해 3월 삼성SDS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실시협약과 주주 간 계약을 거쳐 5월 10일 공식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으며, 6월 법인 설립과 사업자 등록을 마쳐 민간 합작법인 ‘한국AI컴퓨팅센터 주식회사(코아크·KOACC)’가 출범했다. 코아크 수장은 삼성SDS CFO 출신인 안정태 대표가 맡았다. 컨소시엄에는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클러쉬, 케이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참여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의 구축과 운영은 코아크가 전담한다. 코아크는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구축에 나선다.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전력에 전기 사용 신청을 완료하고 용수 인입 관로공사를 진행하는 등 기반 시설을 준비 중이다. 건물 신축 공사와 고성능 AI 서버 운영을 위한 시설 공사를 병행해 2028년까지 첨단 AI 반도체 1.5만장 규모의 센터를 차질 없이 구축한다는 목표다.
국가에이아이 컴퓨팅센터 조감도. (AI 생성 이미지)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주주사 대표 환영사를 통해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특별한 협력 모델”이라며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센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R&D존 조성해 국산 반도체 상용화 다리 놓는다
이 같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조성되는 센터 내에는 연구개발 구역(R&D Zone)을 마련해 국산 AI 반도체 설계 및 시제품 개발을 위한 검증 환경을 제공하고, 성능이 검증된 제품의 상용 서비스 운영을 통해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금융위원회 등과 협력해 초기 원활한 운영을 위한 수요 연계와 자금 확보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통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첨단 GPU 확보와 국산 AI반도체 활성화를 병행 추진해 AI 풀스택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확장 가능한 입지를 바탕으로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하여, 지역과 국가가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오늘이 대한민국의 AI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날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AI를 그저 활용하는 국가가 아니라 AI 공급망의 핵심 부처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전국에 AI 데이터 센터가 구축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들이 갖춰지게 될 것이다. 차질 없이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