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8. (사진=삼성전자)
이일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장(부사장)은 지난 3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여권은 휴대하기 쉽고 한 손에 잡히며, 펼쳤을 때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며 “갤럭시 Z 폴드8에도 이러한 인체공학적 특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접었을 때는 16:10 화면비로 한 손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균형 잡힌 4:3 화면비로 몰입감 있는 대화면 시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Z 시리즈를 관통하는 디자인 철학으로 ‘감성적 기하학(Emotive Geometry)’을 꼽았다. 간결하고 정제된 형태에 사람의 온기를 더해 사용자의 감성과 연결되는 조화로운 디자인을 지향한다는 취지다.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의 디자인 과정을 담은 제품 스케치와 전시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 부사장은 “폴더블을 쉽게 펼칠 수 있도록 프레임에 완만한 경사를 적용했고, 모서리 곡률을 키워 부드럽고 편안한 그립감을 완성했다”며 “측면의 편평한 면적을 최소화해 시각적으로 더욱 슬림하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라인업 다양화 배경에 대해서는 “7세대에 걸친 폴더블 혁신을 통해 사용자의 요구가 다양해졌음을 확인했다”며 “생산성을 중시하는 사용자, 휴대성을 우선하는 사용자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하도록 특성을 차별화했다”고 전했다.
제품 색상 역시 각 타깃 라인업에 맞춰 다변화했다. 세련된 분위기의 ‘바이올렛 쉐도우’(폴드8 울트라), 산뜻한 ‘라벤더’(폴드8), 생동감 있는 ‘핑크’(플립8)를 비롯해 범용성 높은 크림과 그라파이트 등을 배치했다.
이일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장(부사장).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은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인 완성도를 정교하게 가다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 워치의 상징인 ‘쿠션 디자인’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와 베젤, 바디가 하나로 이어지는 유기적 실루엣을 완성했다. 화면을 보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도록 버튼 사이 간격까지 섬세하게 반영했다.
착용감을 결정짓는 밴드에는 ‘에어 포켓’ 구조를 도입해 통기성을 높이고 무게와 두께를 줄였다. 특히 1억 개 이상의 사용자 손목 데이터와 1만 회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컴퓨테이셔널 디자인(Computational Design)’ 기술을 적용, 밀착도와 안정성을 밀도 있게 검증했다.
이 부사장은 “AI 시대가 심화될수록 사람 중심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진다”며 “사용하는 모든 순간에 편안함의 가치를 전하는 것이 디자인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