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Npay 커넥트, 오프라인 결제 5년 내 130조원"[컨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07일, 오전 11:58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오프라인 결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프라인 통합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앞세워 네이버 ID 기반 오프라인 결제 규모를 5년 내 130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온라인 검색·쇼핑·페이에서 쌓아온 데이터를 오프라인 매장 결제와 연결해 사업자용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네이버는 Npay 커넥트 결제 단말기 설치를 빠르게 확대하며 오프라인 데이터를 네이버 생태계와 연결하는 사업자용 AI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Npay 커넥트의 목적에 대해 “네이버가 온라인에서 구축해 온 검색 데이터, 광고, 쇼핑, 페이의 성공 방정식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현장에 네이버의 물리적인 접점을 구축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Npay 커넥트' (사진=네이버)
'Npay 커넥트' (사진=네이버)
◇“오프라인 데이터, AI 시대 해자”

네이버가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겨냥하는 배경은 데이터다. 최 대표는 “오프라인 상거래 결제 시장은 온라인 대비 3배 이상 크지만 아직 충분히 디지털화되지 않았고 데이터도 구조화되어 있지 않다”며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사업 기회이자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할 전략 영역”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당초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려던 Npay 커넥트 보급 일정을 앞당겼다. 출시 7개월 만에 예상을 뛰어넘는 활성 가맹점을 확보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오프라인 데이터가 네이버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 되기 때문”이라며 “AI가 정보 제공과 추천을 넘어 이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실제 예약과 주문, 결제까지 실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할수록 오프라인 행동 데이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자산이 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플레이스의 검색·예약 데이터와 이용자 ID, 결제, 멤버십 데이터를 Npay 커넥트의 오프라인 데이터와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검색부터 예약, 주문, 결제, 재방문까지 이어지는 온·오프라인 여정을 하나의 ID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 AI탭을 비롯한 AI 에이전트들은 더욱 정교한 개인화 경험 및 실행의 완결성을 제공하고 광고 또한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제 단말기 넘어 사업자 AI 플랫폼으로

Npay 커넥트는 단순 결제 단말기를 넘어 사업자용 AI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최 대표는 “Npay 커넥트를 단순한 결제 단말기를 넘어 사업자의 매출과 방문객, 상권 변화를 분석하고 쿠폰, 프로모션 등 다음 행동까지 제안하는 사업자용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초기에는 Npay 커넥트와 플레이스 통합으로 사업자 접점을 넓히고, 이후 고객관계관리(CRM), 고객 분석, 상권 분석, 쿠폰 및 프로모션 관리, 매장 운영 도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자의 매출과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대출·보험 등 금융 중개 서비스, 오프라인 방문·구매 전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광고 상품까지 수익원을 확장한다.

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가 온라인 사업자들의 기반이 되었듯 오프라인 사업자들에게는 플레이스와 Npay 커넥트를 중심으로 예약, 주문, 결제, 고객 관리, 마케팅을 통합 지원하는 새로운 AI 사업자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결제 규모 자체도 빠르게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 대표는 “국내 최대 수준의 가맹점 기반을 구축해 단기적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산한 B2C 결제액 기준으로 내년도 국내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도약하고, 네이버 ID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 규모는 5년 내 13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기반 구축 이후에는 비용 부담이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반면 결제, 광고, 사업자 솔루션, 금융 등 연계된 수익 기회는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사업자 접점과 데이터 기반을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수익 모델로 연결해 수익성을 빠르게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어난 3조388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5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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