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화이트해커, 데프콘 CTF서 2·3위 입상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10일, 오전 10:55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한국 화이트해커들이 세계 최고 권위 국제해킹대회로 꼽히는 데프콘 CTF 본선에서 2위와 3위에 올랐다. 한국인만으로 구성된 팀도 2위를 차지하며 국내 사이버보안 인재들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oB) 멘토와 수료생이 포함된 한국 6개 팀이 ‘2026년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 34)’ 본선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데프콘 국제해킹대회 한국 출전팀 주요 성과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프콘 국제해킹대회 한국 출전팀 주요 성과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대회에서는 이종호 멘토와 윤인수 KAIST 교수가 이끄는 ‘0x4b52’ 팀이 2위, 김지섭 멘토가 이끄는 ‘SuperDiceCodeLovers’ 팀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정보보호 인재들은 2022년 이후 5년 연속 데프콘 CTF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0x4b52 팀은 한국인만으로 구성된 팀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인 단일 구성 팀으로는 2022년 3위 이후 최고 성적이다.

데프콘 CTF는 미국 최대 규모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인 데프콘 기간 중 열리는 국제해킹대회다. 올해 본선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전 세계 화이트해커와 보안 전문가들이 공격·방어 기술과 문제 해결 역량을 겨뤘다.

올해 예선에는 총 686개 팀이 참가했으며 국내 6개 팀을 포함해 12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0x4b52, SuperDiceCodeLovers, ColdFusion, Jinddabi‘s, TheSeoulSaunaShogunats, D0kdo 등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국내 팀에는 BoB 멘토와 수료생들이 포함됐다. BoB는 정보보호 분야 최고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해 맞춤형 교육과 팀 프로젝트 등 9개월간의 교육을 제공하는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이다.

BoB와 화이트햇스쿨(WHS) 수료생 및 멘토들은 데프콘 공식 콘퍼런스 세션에서도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권현준 WHS 멘토와 이지예·이종윤 WHS 3기 수료생은 실제 침해사고 사례를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AWS 공격 시나리오 연구를 발표했다. BoB 10기 수료생 김희찬은 윈도 권한 상승 취약점 연구를 공유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AI 시대에 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 역량을 갖춘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사이버보안 경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이종호 멘토가 참여한 0x4b52의 성과는 국내 보안 인재들이 외부 도움 없이도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이 모든 성과의 뒤에는 후배 양성에 아낌없는 시간을 내어주는 멘토들의 헌신이 있었으며, BoB는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순수 인재들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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