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TV가 사실상 유사 리딩방"…방미심위, 4개 방송사에 '주의'

IT/과학

뉴스1,

2026년 8월 10일, 오후 05:13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내부 전경.

주식 투자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의 유료 오픈채팅방 참여를 유도하거나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오인하게 한 방송사들에 법정제재 '주의'가 내려졌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는 10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주식 투자 자문 프로그램에 전문가로 출연한 패널이 운영하는 오픈채팅방으로 시청자를 유도해 부적절한 광고효과를 유발한 전문편성채널 △서울경제TV '주식 키워드림 1부' △팍스경제TV '오로라 빅머니쇼' △이데일리TV '상한가 특급배송' △MTN '급등수사본부'에 대해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미심위에 따르면 서울경제TV는 주식 투자 자문 프로그램에서 대선을 앞두고 종목 변동성이 커진 상황을 강조하며 전문가와 함께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자막을 통해 오픈채팅방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제시해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했다.

팍스경제TV도 방송 중 노란톡방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며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데일리TV는 프로그램에서 주식 전문가를 소개하면서 QR코드를 촬영하거나 문자를 보내 교육방에 입장하는 방법을 반복적으로 안내했다.

MTN 역시 화면 하단에 노출된 QR코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QR코드를 지속적으로 제시했다.

방미심위는 "유료로 운영되는 오픈채팅방 연결 QR코드를 직접 광고하며 참여자를 노골적으로 모집하는 내용은 방송이 아닌 유사 리딩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이미 법정제재를 받은 전례가 있는 사안인 만큼, 앞으로도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유통전문판매업체가 판매하는 일반식품을 제약회사가 제조·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오인하게 한 상품판매방송에도 법정제재가 내려졌다.

SK스토아 '상아제약 프리미엄 리포좀 폴리코사놀'과 W쇼핑 '상아제약 프리미엄 리포좀 폴리코사놀'은 상품 판매사가 제약사의 상표권만 인수한 유통전문판매업체임에도 '50여 년 전통의 제약회사'라는 허위 사실을 방송했다.

또 당류가공품인 일반식품을 판매하면서 쇼호스트가 해당 상품의 원료인 '폴리코사놀'이 마치 혈관 건강 등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언급해 '주의'를 받았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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