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폰은 우리가 원조"…삼성, 폴더블 7년 역사 공개

IT/과학

뉴스1,

2026년 8월 11일, 오전 08:41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기술 혁신을 집대성한 전시 공간 '폴더블 헤리티지'를 삼성 강남 3층에서 상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폴더블폰 7년의 기술 혁신과 개발 과정을 집대성한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오는 9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가 예상되면서 폴더블 시장의 경쟁 구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19년부터 시장을 개척해 온 삼성전자가 축적된 기술력과 제품 역사를 전면에 내세워 '폴더블 원조' 이미지를 부각하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기술 혁신을 집대성한 전시 공간 '폴더블 헤리티지'를 삼성 강남 3층에서 상시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첫 인폴딩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선보인 이후 폴더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 3단 폴더블폰 '갤럭시Z트라이폴드'에 이어 '갤럭시Z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까지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이 같은 7년간의 폴더블 기술 진화 과정을 한 공간에 담았다. '갤럭시폴드·플립 스토리', '디자인 스토리', '테크 스토리'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갤럭시폴드·플립 스토리'에서는 2019년 갤럭시폴드부터 갤럭시Z트라이폴드, 새로운 화면비를 적용한 갤럭시Z폴드8까지 역대 제품의 연대기를 살펴볼 수 있다. 각 세대별 하드웨어 변화뿐 아니라 갤럭시 AI 등 주요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 과정도 함께 소개한다.

'디자인 스토리'에서는 갤럭시Z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이 만들어진 과정을 공개한다. 초기 스케치부터 여러 차례의 목업 테스트를 거쳐 화면비와 제품 디자인을 결정하기까지의 개발 과정을 담았다.

'테크 스토리'에서는 폴더블의 핵심인 디스플레이와 힌지 기술의 변천사, 내구성 테스트 과정을 보여준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폴드8에 적용된 '플렉스 티타늄'(Flex Titanium) 기술도 영상과 실제 제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제품 두께를 줄이면서 내구성을 높이고 화면 주름을 개선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갤럭시Z폴드8 울트라·폴드8을 직접 분해한 전시도 마련했다. 완제품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내부 부품 설계와 제한된 공간에 부품을 배치하는 공간 최적화 기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가 주목되는 또 다른 이유는 시점이다. 애플이 오는 9월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2019년 이후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애플의 시장 진입은 폴더블폰 대중화를 촉진할 수 있는 동시에 삼성전자에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단순히 최신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초 갤럭시폴드부터 최근 제품까지 7년간의 기술 축적 과정을 '헤리티지'라는 이름으로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폴더블 시장 선도 기업의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최근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의 판매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은 국내 사전판매에서 144만 대를 기록하며 갤럭시 스마트폰 역대 사전판매 최고 기록을 세웠다.

폴드의 소비자층도 달라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0~30대 여성의 갤럭시Z폴드8 구매는 전작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기존 폴드의 주요 소비자층으로 꼽히지 않았던 젊은 여성까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소비층 다변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박정미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폴더블 헤리티지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삼성전자의 7년간 축적한 혁신과 기술력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라며 "폴더블의 미래를 이끌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과 도전을 직접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폴더블 헤리티지는 삼성스토어 홍대 1층과 청담 1층에서도 상시 운영된다. 삼성스토어 청담은 '갤럭시폴드·플립 스토리' 섹션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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