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분기 역대 최대 실적…"30MW AI 데이터센터 추가 확보"

IT/과학

뉴스1,

2026년 8월 11일, 오전 10:59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NHN 제공)

NHN(181710)이 게임·결제 등 기존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에 인공지능(AI) GPU 사업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 엔비디아 B300 이상 최신 GPU를 확충하는 등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NHN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5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79억 원으로 같은 기간 164.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난 1조 429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9.8% 늘어 842억 원을 시현했다.

일본 시장 중심 신작 게임 개발강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준비
NHN은 그동안 진행해 온 경영 효율화와 비용 통제의 성과가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올해 주요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게임·결제·기술 등 핵심 사업이 모두 영업이익을 내면서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

사업별로 보면 게임 부문 매출액은 13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웹보드 게임은 '한게임 로얄홀덤' 오프라인 대회인 'HPT(Hangame Poker Tour)'가 국내 최대 규모 오프라인 토너먼트로 자리매김하면서 전체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일본 모바일 게임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콤파스'가 애니메이션 '체인소맨'과 협업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일본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2% 늘었다.

NHN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NHN 게임사업 부문과 일본 NHN플레이아트가 협업 중인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올겨울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오는 9월 도쿄게임쇼에서 주요 신작 및 라이브게임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결제 부문 매출액은 39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했다. NHN KCP의 거래 대금이 신규 대형 가맹점 유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7.5% 늘었다.

결제 사업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NHN KCP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발란체와 공동 개발한 메인넷을 기반으로 임직원 대상 개념검증을 완료했다. 지난 7월 말 데모데이에서 페이코 앱의 디지털 월렛을 활용한 결제와 가맹점 정산 과정을 시연했다.

내년까지 30MW AIDC 추가 확보…기존 리전 최신 GPU 자산 확대
기술 부문은 AI GPU 사업 확대에 힘입어 성장 폭이 가장 컸다. 기술 부문 매출은 15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다.

NHN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2분기부터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영향이다.

NHN클라우드는 현재 양평 리전에서 자체 운영 중인 물량의 잔여분에 대해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는 장기계약 체결 속도 등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달라질 수 있지만, GPU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강해 올해 1분기 당시 전망보다 사업 흐름이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내년까지 최소 3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0MW는 임차, 10MW는 자체 센터로 구축해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기존 리전에 B300 이상 최신 GPU 자산도 확충할 예정이다. NHN은 "국내 서비스형 GPU 사업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AI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또 GPU 사업을 국내보다 해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고, 최근 해외 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일부 고객과는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데이터센터도 확보해 글로벌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GPU 사업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과 운영 비용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마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인터넷 데이터센터 가격 상승에 대응하면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경영 효율화 및 비용 통제의 성과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기반 위에서 주요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이번 2분기 실적은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며,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ushu@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