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 대전 유성구 e스포츠 아레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샘솟는 지역아동센터’ 팀 선수가 이같이 말했다.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 11일 대전 유성구 e스포츠 아레나에서 e스포츠 경기에 참가한 학생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경기가 열린 현장은 아이들의 함성으로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관중석에서 환호와 탄식이 터져 나왔다. 현장의 열기만큼 행사 규모도 해마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 2022년 20개 기관 460명이었던 참여 규모는 올해 258개 기관, 7470명으로 확대됐다.
권연주 스마일게이트 사회공헌실 이사는 “평소 센터에서 조용하던 아이들이 e스포츠 대회에 나가 친구들 사이에서 스타가 되고, 리더십을 갖고 친구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 11일 대전 유성구 e스포츠 아레나에서 '브롤스타즈' 부문 결승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이 군의 팀은 올해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축지법선수’라는 닉네임으로 출전한 이 군은 “스피드전만 하다 보니 아이템전을 많이 연습하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고루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행사의 특징은 게임 업계를 넘어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보태는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를 비롯해 넥슨재단, 슈퍼셀, 카카오게임즈, 한국콘텐츠진흥원,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게임사와 공공기관, IT기업 등 12곳이 참여했다.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 11일 대전 유성구 e스포츠 아레나에서 아이들이 열띤 응원을 벌이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지역과의 연계도 한층 확대됐다. 올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신규 파트너로 합류했다. 기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경기장 무상 대관과 경기 운영 등을 지원하며 지역 e스포츠 인프라를 행사와 연결했다.
지난달 15일 광주 권역에서 열린 8강전에는 광주 지역 e스포츠·게임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인턴으로 참여해 직접 대회를 운영했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에서 출발한 행사가 지역 청년들의 직무 경험과 일자리로까지 접점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게임 유튜버 '너굴몬'이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 11일 대전 유성구 e스포츠 아레나를 찾았다. (사진=안유리 기자)
유통·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도 힘을 보탰다. 한국타이어는 먼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45인승 ‘틔움버스’를 지원했다. 프로게임단 ‘농심 레드포스’를 운영하는 농심 관계자도 올해 처음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 11일 대전 유성구 e스포츠 아레나에서 T1 e스포츠 아카데미가 진로 상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T1 관계자는 “e스포츠가 뭔지, T1이 뭘 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오는 학생들이 많았다”며 “그동안 e스포츠와 접점이 없던 아이들에게 e스포츠와 T1을 더 알릴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