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K바이오 딜 서밋 2026' 출격…‘에페’ 베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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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전 09:52

한미약품, 'K바이오 딜 서밋 2026' 출격…‘에페’ 베일 벗는다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국산 비만치료제 연구개발(R&D)부터 상업화까지 직접 연결하는 한미약품(128940) 성장 전략이 ‘K바이오딜 서밋 2026’에서 공개된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 '에페'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내달 9일 오후 2시 서울시 서대문구 KG타워에서 ‘K바이오, 혁신으로 본 글로벌 성공 해법’을 주제로 진행된다. 해당 행사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성공 전략을 살펴보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 방향과 투자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키움증권이 후원한다.

행사에서 김나영 한미약품 부사장은 ‘혁신 기술 사업 사례로 본 성장 로드맵’을 주제로 한 발표에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발표를 통해 한미약품의 비만·대사질환 사업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은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한 에페글레나타이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약효지속 플랫폼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된 주 1회 투여 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한미약품이 비만 치료부터 체중 감량 이후 관리까지 비만 전주기를 아우르기 위해 구축하고 있는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시장 진입을 앞둔 파이프라인이기도 하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40주 투여 후 평균 9.75%의 체중 감소율을 기록했다. 위약군은 0.95% 감소에 그쳤으며,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도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이 79.4%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0월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도 지정돼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해외에서 개발된 비만치료제를 도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미약품이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해 상업화까지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GLP-1 치료제가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한미약품은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 환자 특성에 맞춘 효능과 안전성, 자체 생산을 통한 공급 경쟁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사업화는 한미약품이 추진하는 비만 사업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회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이후 고도비만을 겨냥한 GLP-1·GIP·글루카곤 삼중작용제 ‘HM15275’, 지방을 줄이면서 근육량을 늘리는 혁신 비만치료제 ‘HM17321’, GLP-1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손실을 줄이기 위한 펩타이드 기반 마이오스타틴 억제제 ‘HM500197’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구제와 패치제,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비만 환자의 치료 전주기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한미약품, 'K바이오 딜 서밋 2026' 출격…‘에페’ 베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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