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홈페이지 캡처)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위축되고 있다. 특히 100달러 미만 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중소 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했다.
삼성전자(005930), 애플, 모토로라 구글 등의 총합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나머지 소규모 업체들의 판매량도 부품 가격 상승 등의 어려움으로 45%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칩플레이션) 등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칩플레이션은 저가형 기기를 낮은 마진으로 판매하는 기업에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미국시장에서 100달러 미만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저가 스마트폰 수요와 밀접한 선불폰 시장도 위축됐다. 2분기 미국 선불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1% 줄었다.
다만 시장 위축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는 선불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삼성전자의 미국 선불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38%에서 올해 2분기 47%로 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모토로라 역시 28%에서 32%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중소 제조사들이 부품 가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제품군과 공급망 경쟁력을 갖춘 대형 제조사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은 올해 3분기에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 18 시리즈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은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해 왔다"며 "최상위 모델의 가격 인상은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yjr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