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긴급 감지·혈압 트렌드 추적"…'구글, '픽셀 워치5' 출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후 04:15

픽셀 워치 5. (사진=구글)
픽셀 워치 5. (사진=구글)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12일(현지시간) 개최한 ‘메이드 바이 구글 2026’ 행사에서 차세대 스마트워치 ‘픽셀 워치 5’를 비롯해 최초의 위치 추적기 ‘픽셀 태그’ 등 웨어러블 및 액세서리 신제품군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중심에 선 픽셀 워치 5는 구글의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와 ‘구글 헬스’ 기반의 능동형 지원을 결합했다. 미세한 생체 변화를 추적하는 ‘헬스 가디언’ 기능이 핵심이다.

업계 최초로 적용된 ‘호흡 긴급 상황 감지’는 산소 포화도가 위험 수준으로 떨어지고 사용자가 반응하지 않을 때를 인식한다. 일정 시간 응답이 없으면 위치 정보와 함께 응급 서비스 및 비상 연락처로 자동 전화를 건다. 해당 기능은 유럽 주요 국가에서 우선 출시된다.

구글은 이번 헬스 가디언 기능이 수백만 명의 생체 센서 데이터를 학습한 고도화된 인공지능(AI) 모델을 바탕으로 구현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채혈 없이도 대사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인슐린 저항성 트렌드, 별도의 혈압 측정 가프(Cuff) 없이 측정한 혈압 트렌드, 수면 호흡 품질 분석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월간 리포트 형태로 제공해 사전에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프라모드 루드라파트나 제품 관리 임원과 타진더 가드 안드로이드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의료 전문가 협업과 임상 테스트를 거쳤다”며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드웨어 성능도 크게 강화됐다. 스냅드래곤 W5 Gen 2 프로세서 탑재로 처리 성능이 20% 빨라졌으며, 최대 3000니트 밝기의 돔형 악투아 360 디스플레이와 전작 대비 2배 향상된 GPS 경로 추적 정밀도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한 손 제스처로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는 ‘레이즈 투 토크’ 및 AI 수면 동기화 기능도 지원한다. 이번 신제품이 사전 예방적 AI 지원과 정밀한 센서 기술을 결합해 필요한 순간 최적의 헬스케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은 스마트워치 외에도 귀중품 위치를 파악하는 최초의 위치 추적기 ‘픽셀 태그’를 선보였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와 IP67 방수·방진 등급을 갖춰 내구성을 높였다.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는 동전형 배터리는 최대 1년 동안 유지된다.

픽셀 태그. (사진=구글)
픽셀 태그. (사진=구글)
픽셀 태그는 초광대역(UWB) 기술과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을 동시에 지원해 거리와 방향을 시각적으로 안내하는 정밀 탐색을 제공한다. 근거리에서는 내장 스피커로 소리를 내어 물건을 찾을 수 있으며, 역방향으로 태그의 버튼을 눌러 연결된 스마트폰의 벨소리를 울려 찾을 수도 있다.

소지품을 두고 이동할 때 알려주는 ‘분실 방지 알림’ 기능과 최대 10명까지 공유할 수 있는 가족 공유 기능도 적용됐다. 범위를 벗어난 물품은 10억개 이상의 안드로이드 기기로 구성된 글로벌 ‘파인드 허브’ 크라우드소싱 네트워크를 통해 위치를 안전하게 탐색한다. 타인이 몰래 태그를 넣었을 경우를 대비해 원치 않는 추적을 자동 감지해 알리는 보안 안전 장치도 탑재됐다.

픽셀 태그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픽셀 워치와 픽셀 버즈의 제미나이 음성 명령을 통해서도 찾기가 가능하다. 가격은 개당 29달러, 4개 패키지는 99달러로 오는 11월 11일 출시될 예정이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