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전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진=카카오)
14일 카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부로 퇴사가 확정된 홍 전 CPO는 올해 상반기 보수 총액으로 28억 1600만원을 수령했다.
구체적인 보수 내역을 보면 급여 3억 1400만원, 상여 6억 2800만원, 퇴직소득 3억 1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5억 5600만원 등이다. 상여에는 카카오톡 사업 성장 및 제품·서비스 전략 수립 성과와 함께 리텐션 보너스가 반영됐다. 기타 근로소득에는 복리후생비와 소득세법상 임원 퇴직소득 한도 초과분이 합산됐다.
토스뱅크 대표 출신인 홍 전 CPO는 지난해 2월 카카오에 합류해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과 AI 기반 기능 고도화를 총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첫 화면인 ‘친구’ 탭에 격자형 피드를 도입하는 등 소셜미디어(SNS)형 개편을 추진했다가 카카오 본연의 메신저 역할이 약해졌다는 이용자 반발을 샀고, 결국 친구 목록을 다시 전면에 배치하는 등 일부 기능을 되돌렸다.
이후 사내에서는 실무진의 의견 반영 부족과 의사결정 방식을 둘러싼 불만이 불거졌으며, 고용노동부의 조직문화 및 근로환경 조사 과정에서 내부 감사를 받기도 했다. 홍 전 CPO 사퇴 이후 카카오는 후임 CPO를 선임하지 않는 대신, 제품 조직을 서비스와 비즈니스 영역으로 이원화하는 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홍은택 전 대표이사로, 스톡옵션 행사이익(16억 89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32억 8200만원을 수령했다. 권대열 CA협의체 그룹ESG담당은 스톡옵션 행사이익(10억 3600만원)을 포함해 16억 800만원을 받았다.
정신아 대표이사는 급여 5억원과 단기 성과급 7억 600만원을 합쳐 총 12억 900만원을 수령했다. 성과급에는 재무 성과와 함께 AI 신사업, 카카오톡 개편 등 비계량적 기여도가 반영됐다. 이외에도 이성호 리더가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포함해 9억원을, 신종환 CFO가 5억 59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NAVER(035420))에선 최수연 대표이사가 급여 5억 5000만원, 상여 14억 3000만원, RSU(제한조건부주식) 6억 55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26억 67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에는 영업수익 12조원 달성 등 계량 성과와 AI 실행력 등이 고려됐다.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급여 7억 7000만원과 상여 7억 600만원 등을 합쳐 15억 9800만원을 받았다. 이외에 김태웅 리더(18억 3900만원), 김광현 CDO(14억 8400만원), 김범준 COO(14억 7900만원) 순으로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