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상상도.(자료=인튜이티브 머신스)
LVRAD 우주방사선 선량·분광계 형상.(자료=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은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이행약정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개발한 달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기(LVRAD)를 NASA의 상업용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임무에 탑재하기로 했다.
LVRAD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에 실려 달 남극에 착륙한다. 달 표면의 방사선량과 중성자 환경을 측정해 우주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달은 대기와 자기장이 거의 없어 우주방사선에 직접 노출된다. LVRAD가 확보한 데이터는 우주비행사의 피폭량을 평가하고 향후 방사선 차폐 시설과 달기지 거주 공간을 설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장비 개발을 맡은 남욱원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국제협력을 통해 달에 장비를 보내고 운용하는 경험을 축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내년까지 LVRAD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착륙선 일정에 맞춰 장비를 인도할 계획이다.
한국이 NASA CLPS를 통해 달에 탑재체를 보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가 올해 하반기 CLPS 임무를 통해 달로 향한다.
LUSEM이 태양풍과 고에너지 입자를 측정한다면 LVRAD는 달 표면의 방사선량과 중성자 환경을 관측해 유인 탐사에 필요한 안전 데이터를 확보한다.
한국과 미국의 달 탐사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다누리에는 NASA의 섀도캠(ShadowCam)이 탑재됐고, 아르테미스 임무에는 한국의 초소형 위성 K-RadCube가 참여했다.
양국은 달기지 건설 협력도 추진 중이다. 우주항공청과 NASA는 최근 달기지 건설을 위한 공동 참여의향서를 체결했으며, 달 착륙선과 통신·항법, 로버 등 핵심 기술 협력도 논의하고 있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LVRAD와 LUSEM 등 탑재체 협력이 한미 간 달 탐사와 달기지 협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달 탐사 전반에서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