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퇴장” 요구에 과방위 파행…5·18 포럼 두고 여야 고성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19일, 오후 01:17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포럼 논란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후반기 위원회 구성에 나섰다. 국민의힘 간사에는 최형두 의원을 선임했다. 과학기술·원자력·우주항공과 정보통신·방송미디어 등 4개 소위원회 구성도 의결했다.

19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1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사진=국회방송)
19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1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사진=국회방송)
하지만 회의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은 이 의원이 공동 주최한 5·18 관련 포럼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에게 공개 사과와 퇴장을 요구하면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5·18 유공자와 유족들이 겪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국민과 피해자에게 엄숙히 사과하도록 조치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린다”며 “사과를 거부한다면 이 자리에서 당장 나가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포럼을 개최한 것과 참석자들의 발언은 구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최형두 의원은 “학술행사를 연 것과 그곳에서 제기된 발언이 이진숙 위원의 생각이고 입장이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사실관계와도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5·18 문제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은 신한국당 이래 똑같다”고 강조했다.

공방은 이 의원의 소위원회 배정 문제로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정보통신·방송미디어 관련 법안을 다루는 법안심사소위에 배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준호 의원은 “본인이 방통위원장으로 이해충돌 부분이 있는 2소위에 배정된다는 것은 국민의힘에서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이라든지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라든지 자칫 잘못하면 제도적으로 자기방어나 입법권 사유화와 같은 논란이 일 수 있다”며 국민의힘에 사보임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을 둘러싼 공방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5·18 관련 포럼에서 나온 발언을 거론하며 이 의원을 비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연희 민주당 의원도 “이진숙 위원이 상임위에 출석해서 활동하는 한 이 상임위는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없다”며 퇴장을 요구했다.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자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양당 간사 협의를 위해 30분간 정회를 선언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포럼을 공동 주최했다. 포럼에서 나온 5·18 관련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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