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에 밀린 유료방송 살린다…정부·업계, 규제 개선·AX 머리 맞대

IT/과학

뉴스1,

2026년 8월 20일, 오후 04:01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뉴스1 신민경 기자

시장 포화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위기에 놓인 유료방송 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댄다. 요금·약관 규제 개선부터 디지털·인공지능 전환(AX), 콘텐츠 사용료 분쟁 등 업계 현안을 폭넓게 논의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유료방송 산업의 현안을 점검하고 혁신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민관협의체도 구성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서울에서 유료방송사업자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료방송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유료방송 활성화 민관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IP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사업자 등 8개 유료방송 플랫폼사와 6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총 14개 사업자가 참석해 업계 현안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최근 유료방송 산업은 시장 포화와 OTT 등 대체 매체와의 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정체되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주요 정책 과제가 폭넓게 논의됐다.

구체적으로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 △유료방송 혁신 기반 조성 △유료방송 디지털·인공지능 전환(AX) 지원 △공정·상생 환경 조성 등을 논의하고 업계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상품 출시를 어렵게 하는 요금·약관 규제 개선 △디지털 방송광고 및 맞춤형 서비스 기반 구축을 위한 셋톱박스 시청 데이터 표준·검증체계 마련 △사업자 간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둘러싼 분쟁 대응 등을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았다.

방미통위는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추가 회의를 열어 유료방송 활성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콘텐츠 사용료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현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의의 장을 마련해 균형 있는 합의점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제시된 업계 의견과 전문가 논의 등을 토대로 정책과제를 보완해 '유료방송 활성화 방안'(가칭)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방미통위는 지난 7월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방송 규제를 합리화하고 '유료방송미디어 진흥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료방송 규제 합리화와 함께 AI 기반 방송 제작 환경 조성, 지역방송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해 방송미디어 산업 전반의 혁신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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