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신주를 발행해 미국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전형적인 IPO보다는 기존 주주인 TPG가 보유 지분을 유동화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성격이 강한 구조인 셈이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7월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ADR 상장 공모를 위한 등록신청서(Form F-1)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비공개 제출은 SEC가 정식 공개에 앞서 상장 서류를 사전 심사하는 절차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가 아닌 미국 상장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카카오는 자사 이사회에서는 관련해 결정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거론된 10억달러 규모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발행 규모를 비롯해 상세 내용이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조회공시는 최근 공개된 카카오모빌리티 반기보고서에서 확인된 상장 관련 의사결정 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이사회 내 주주가치 제고 위원회를 만들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제출한 반기보고서에는 위원회의 설치 목적이 기업공개(IPO)와 투하자본 회수 등을 논의하는 것 이라고 명시돼 있다.
위원회는 5월 SEC 등록 및 상장 신청과 구주 매출 관련 업무 권한 위임, 인수단 선임, 미국예탁주식(ADS) 등록·매각 등을 잇달아 의결했다.
당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SEC 등록·상장 신청과 인수단 선임 등 상장 절차 자체에는 찬성했지만 상장 목표 일정, 중복상장 규제 동향, 상장 후 이사회 구성 등 일부 세부안에는 반대표를 던졌다.
류 대표는 이후 6월 24일 주주가치 제고 위원회에서 물러났다. 현재 위원회는 윤신원 위원장과 손승헌·정종욱 기타비상무이사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윤 위원장과 손 이사는 TPG캐피털 소속이며 정 이사는 카카오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담당이다.
카카오는 6월 말 기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57.18% 보유한 최대주주다. TPG 컨소시엄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29%를 보유한 주요 FI다. 2017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모빌리티에 약 6400억원을 투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