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뉴스1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1일 오후 개최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는 올해 초부터 이사회와 인적분할 안건을 두고 여러 차례 공식적, 비공식적 논의를 거쳐 인적분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하는 '카카오AI'(신설법인), 미래가치 투자를 위한 '카카오X'(존속법인)로 회사를 인적분할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카카오X의 대표로 내정된 김 대표는 "카카오의 미래 성장 전략과 AI 시대에 적합한 사업 구조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구조가 장기적인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과거 38.2배까지 평가받던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는 21.9배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카카오의 주요 사업이 AI 서비스 사업모델로 고도화되면 리레이팅이 가능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김 대표는 "증권가에서 카카오가 만약 완연한 AI 기업으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면 AI 프리미엄이 가산된 30~40배 PER이 적용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영 과정에서 느낀 그룹의 의사결정 및 자본배분 효율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최근 5년간 카카오 이사회의 비경상 안건 27건 중 자회사 관련 안건은 85%(23건)에 달했다. 지난해 투자심의기구 안건 32건 중 자회사 관련 안건의 비중도 84%(27건)였다. 자회사 문제를 신경 쓰다 보니 카카오의 본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구조가 이어져 온 셈이다.
김 대표는 "카카오는 그동안 자회사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관리하느라 경영자원 상당 부분이 중요한 일이 아닌 급한 일에 쓰였다"며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카카오의 성장 속도를 복원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