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서브컬처 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개발진이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코믹월드' 행사에서 직접 게임 속 캐릭터로 코스프레를 하고 이용자와 소통에 나섰다. 사진(왼쪽부터)은 김기범 DD(디벨롭먼트 디렉터), 최승현 LD(라이브디렉터), 경민규 콘텐츠 마케팅 팀장. (사진=스마일게이트)
두 사람의 코스프레는 이용자들의 요청에서 시작됐다. 라이브 방송 채팅과 커뮤니티에서 두 사람이 게임 속 캐릭터를 닮았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실제로 코스프레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최 디렉터는 “게임과 서브컬처를 사랑하는 한 명의 유저로서 상징적인 행사인 코믹월드에서 이용자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 참여를 결정했다”며 “직접 만난 이용자들이 게임 계정을 보여주며 ‘찐팬’을 인증하고 응원 목소리를 전해줘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6월 14일 오전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넥슨 블루아카이브 4.5주년 행사 '키보토스 런' (사진=넥슨)
게임 개발진이 이용자와 함께 뛰는 사례도 있다. 넥슨 ‘블루 아카이브’의 김용하 총괄PD는 지난 6월 연 참여형 오프라인 행사 ‘키보토스 런’에서 개발자라고 적힌 풍선을 달고 이용자들과 5㎞ 코스를 완주했다. 행사에는 이용자 약 4500명이 참여했다.
◇치열한 콘텐츠 경쟁…‘소통·결속’ 라이브 게임 성패에 영향
과거 게임사와 이용자의 소통은 홈페이지 공지나 공식 방송을 통한 정보 전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에는 팬들과 함께 소통하며 라포를 쌓는 과정이 중요한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게임의 운영 방식과 개발진에 대한 신뢰가 이용자의 잔존율과 커뮤니티 결속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PD가 직접 이용자 의견을 듣고 밸런스와 편의성, 버그, 과금 구조 등을 수정하고 그 과정을 설명하면 이용자는 자신의 의견이 실제 게임에 반영됐다는 효능감을 얻는다. 이를 통해 개발진은 소통을 통해 이용자의 불만을 조기에 파악하고 대규모 이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쏟아지는 신작 속에 게임 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단순히 재미있는 게임만으로 경쟁작과 차별화하기 어려워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오프라인 소통이 실제 게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코믹월드 행사 이후 진행된 업데이트를 전후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가 33위까지 상승했다. 지난 19일에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가 24위까지 올랐다.
로스트아크 이용자와 소통 방송을 진행한 금강선 스마일게이트 CCO (사진=스마일게이트)
게임업계 관계자는 “디렉터 또한 자신이 만든 게임을 사랑하고 플레이하는 한 명의 이용자로서 오프라인 행사에서 만난 팬들의 응원과 목소리에서 힘을 얻는다”면서 “적극적인 오프라인 행사 참여가 공감대 형성에 있어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